배용준과 라운딩한 ‘290야드 중2’ 김서아…JLPGA 첫판 3위, 장타만 센 게 아니다
사진|SNS[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용준과 라운딩한 14세 소녀가 눈길을 끈다. 그런데 골프계에서는 이미 낯선 이름이 아니다.신성중 2학년 김서아(14)다. 171㎝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최대 290야드의 장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공동 4위, 처음 밟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용준과 라운딩한 14세 소녀가 눈길을 끈다. 그런데 골프계에서는 이미 낯선 이름이 아니다.
신성중 2학년 김서아(14)다. 171㎝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최대 290야드의 장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공동 4위, 처음 밟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단독 3위까지 올랐다.
장타만 센 중학생이 아니다.
그런 김서아가 11일 자신의 SNS에 “배용준 배우님과 즐거운 라운딩”이라며 배용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대중의 시선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욘사마’와 중학생 장타소녀 김서아에 동시에 눈길이 갔다.

김서아의 최대 무기는 단연 거리다.
지난 4월 KLPGA 투어 더시에나 오픈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60~265야드를 기록했다. 가장 멀리 날린 티샷은 약 290야드다. 올해 KLPGA 투어 전체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약 238야드인 점을 감안하면 중학생의 비거리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실전 기록도 주목받는다. 당시 대회 첫날, 최대 291.2야드를 찍었다. 김서아는 장타를 앞세워 파5에서 적극적으로 투온을 노렸다. 나흘 동안 프로 선배들과 경쟁해 최종 9언더파 279타, 공동 4위에 올랐다.
당시 목표는 20위 이내였다. 결과는 톱5였다.

더 놀라운 무대는 두 달 뒤 일본에서 나왔다. 김서아는 지난 6월 JLPGA 투어 미야자토 아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 처음 출전했다.
낯선 코스와 처음 상대하는 일본 정상급 프로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단독 3위였다.
우승자 구와키 시호와는 불과 3타 차였다. 최종일에도 버디 7개를 잡으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일본에서도 장타는 그대로였다. 대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271.50야드. 출전 선수 전체 1위였다.

김서아의 강점은 여기서 드러난다. 거리만 멀리 보내는 선수가 아니다. 장타를 실제 스코어로 연결한다. 파5에서는 짧은 클럽으로 두 번째 샷을 공략할 수 있다. 버디 기회가 늘어난다. 더시에나 오픈에서 공격적인 파5 공략이 가능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로무대 적응 속도도 빠르다. 김서아의 KLPGA 정규투어 첫 출전은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다. 당시 공동 44위로 컷을 통과했다. 두 번째 KLPGA 출전에서는 공동 4위까지 뛰었다. 이어 첫 JLPGA 무대에서 단독 3위.
출전 경험이 많지 않은 아마추어가 한국과 일본 프로투어에서 연속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

신체조건도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키운다. 2012년생인 김서아는 이미 171㎝다. 아직 신체적으로 성장할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290야드에 달하는 비거리가 완성형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장타는 우연의 산물도 아니다. 무거운 기구와 바람 저항을 이용하는 훈련으로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연습을 꾸준히 한 결과물이다. 김서아는 롤모델로 남자골프의 대표적인 장타자 로리 매킬로이와 여자골프 세계 정상급 넬리 코르다를 꼽았다.
그의 장타는 단순한 힘보다 큰 회전력을 이용한 스윙에서 나온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서아는 아직 중학생이다. 그리고 이미 KLPGA에서 톱5, JLPGA에서 톱3를 경험했다. 14세 장타자의 성장 속도가 심상치 않다.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