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갈리오’ 제대로 터졌다! 한화생명 2-0…결승까지 ‘딱 1승’, T1 벼랑 끝 [SS송파in]

‘제우스 갈리오’ 제대로 터졌다! 한화생명 2-0…결승까지 ‘딱 1승’, T1 벼랑 끝 [SS송파in]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 사진 | 라이엇 게임즈[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결승까지 이제 단 한 세트. 반대로 T1은 한 번만 더 지면 끝이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한화생명이 48분 혈투였던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집어삼켰다.이번에는 ‘제우스’ 최우제의...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 사진 |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결승까지 이제 단 한 세트. 반대로 T1은 한 번만 더 지면 끝이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다시 만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한화생명이 48분 혈투였던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집어삼켰다.

이번에는 ‘제우스’ 최우제의 LCK 커리어 첫 ‘탑 갈리오’가 제대로 터졌다. 한화생명은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나며 ‘디펜딩 챔피언’ 젠지가 기다리는 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겼다. T1은 탈락 직전 벼랑 끝에 몰렸다.

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진출전 T1과 2세트에서 29분59초 만에 승리했다. 한 세트만 더 잡으면 결승 진출이다. 반면 T1은 남은 세트를 모두 가져와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한화생명은 시작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최우제가 자신의 LCK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갈리오를 선택했고, ‘제카’ 김건우는 요네를 꺼내 들었다.

한화생명 ‘카나비’ 서진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 ‘카나비’ 서진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초반은 T1이 웃었다. 5분경 ‘오너’ 문현준이 바텀에 힘을 실으며 한화생명을 압박했다. 한화생명 ‘카나비’ 서진혁이 문현준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으로 잡히면서 T1이 첫 킬을 챙겼다.

10분경 한화생명이 반격을 시도했다. 서진혁이 미드로 내려가 ‘페이커’ 이상혁을 노렸지만, 이를 읽고 기다리던 문현준이 합류하며 교전이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공허의 유충을 모두 가져갔지만 T1은 드래곤을 차곡차곡 쌓으며 오브젝트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팽팽한 공방은 계속됐다. 16분경 한화생명이 전령을 챙기는 과정에서 T1은 최우제를 끊었다. 이어 바텀에서는 이상혁이 잡혔지만 T1도 킬을 추가한 뒤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며 맞받았다. 한화생명 역시 바텀 주도권을 앞세워 드래곤을 확보, T1의 드래곤 3스택을 저지했다.

승부가 급격히 요동친 것은 21분경이었다. 바론 둥지 앞 교전에서 T1이 서진혁을 먼저 잡아냈다. 다시 흐름을 움켜쥐는 듯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순간 T1에 ‘대형 사고’가 터졌다. 미드에서 열린 교전에서 최우제의 갈리오가 제대로 힘을 발휘했다. 한화생명은 문현준에 이어 ‘페이즈’ 김수환까지 잡아냈다. 초반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T1의 흐름이 한순간에 끊겼다.

LCK 정규시즌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T1을 꺾고 2위를 차지한 한화생명 선수단. 사진 | LCK
LCK 정규시즌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T1을 꺾고 2위를 차지한 한화생명 선수단. 사진 | LCK

한화생명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바론까지 챙기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단 한 번의 교전이 경기 전체의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부터는 한화생명의 시간이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채 드래곤을 추가했고 T1의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냈다. 26분경에는 바텀 2차 포탑까지 철거한 뒤 그대로 T1 본진을 압박했다.

T1이 필사적으로 버텼지만 한화생명의 화력이 더 강했다. 본진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T1을 모두 잡아내며 에이스를 띄웠다. 한화생명이 승기를 확실하게 움켜쥔 순간이었다.

마침표도 강렬했다. 29분경 미드에서 마지막 대규모 한타가 열렸다. 한화생명은 T1의 공격을 침착하게 받아낸 뒤 무려 4킬을 쓸어 담으며 대승을 거뒀다. 그대로 끝이었다. 한화생명은 곧장 T1 본진으로 진격했고, 29분59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화생명은 한 세트만 더 잡으면 젠지가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한다. 반면 T1은 더 이상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되지 않는다. 한화생명은 결승 문턱에 섰고, T1은 탈락 직전 벼랑 끝에 몰렸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