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또 T1 잡았다…젠지와 3시즌 연속 결승 맞대결 성사

한화생명, 또 T1 잡았다…젠지와 3시즌 연속 결승 맞대결 성사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재차 꺾었다. 젠지와 3시즌 연속 최종 결승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진출전(패자조 결승전)에서 T1을 3대 1로 이겼다. 이날 승...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재차 꺾었다. 젠지와 3시즌 연속 최종 결승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옛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진출전(패자조 결승전)에서 T1을 3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생명은 대회 최종 결승전에 진출, 13일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됐다.

3시즌 연속 최종 결승 무대를 수놓게 된 두 팀이다. 한화생명과 젠지, 두 팀은 2024년 서머 시즌과 2025시즌 결승전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나란히 한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한화생명의 타이틀 탈환이냐, 젠지의 연속 우승이냐가 13일 정해진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한화생명이 T1을 2번 잡았다. 지난 2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는 한화생명이 ‘패패승승승’ 역전승을 거뒀다. 이후 한화생명이 3라운드에서 젠지에 지고, T1이 패자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올라오면서 이번 재대결이 성사됐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한화생명이 웃었다.

비슷한 전력을 보유한, 우승 후보였던 양 팀은 첫 세트부터 48분 동안 장기전을 치렀다. T1이 유충과 전령, 첫 드래곤 2개를 사냥하며 초반 오브젝트 컨트롤에서 앞서나간 게임이었지만, 한화생명이 두 번의 한타에서 연달아 이기면서 게임을 뒤집고 주도권을 확보했다. 특히 25분경 탑에서 상대가 1-4 스플릿을 시도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싸움을 걸어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낸 건 이 게임의 분수령이 됐다.

한화생명이 3번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반대로 T1의 포탑들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T1 역시 좀처럼 억제기를 내주지 않고 버티면서 게임은 장기화됐다. 그러나 조금씩이나마 이득을 챙긴 건 늘 한화생명이었따. 결국 47분경 7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5대 0 에이스에 성공, T1 병력이 부활하기 전에 게임을 끝냈다.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T1이 2세트에서 바텀 듀오로 유나라·룰루를 뽑아 바텀 캐리 게임을 구상했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첫 2개의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자신들의 청사진대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19분경 한화생명이 3번째 드래곤에서 태클을 걸었다. 잘 달리던 T1이 넘어지기 시작했다.

22분경 ‘제우스’ 최우제(갈리오)가 슈퍼 플레이로 팀에 2킬을 안겼다. 한화생명은 상대의 인원 공백을 틈타서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순식간에 넘어온 게임의 흐름. 한화생명은 때를 놓치지 않았다. 드래곤 스택을 맞추고, 억제기를 부쉈다. 이어 미드에서 상대가 마지막 한타를 열자 적절하게 받아쳐 대승을 거두고 게임을 끝냈다. 26분 만이었다.

T1이 3세트를 따내면서 늦은 기지개를 켰다. 이들은 인베이드 단계에서 ‘페이커’ 이상혁(아칼리)이 잡히면서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오너’ 문현준(바이)의 부지런한 갱킹에 힘입어 게임을 원점으도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17분경 전령 전투에서 이기면서 골드 역전까지 이뤘다.

한화생명이 22분경 미드 대치 구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애쉬)의 카이팅으로 3킬을 만들더니, 그러다도 T1도 ‘도란’ 최현준(크산테)의 순간이동을 이용해 한화생명을 덮치면서 2번째 내셔 남작을 사냥, 다시금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들은 다음 드래곤 등장 직전 4명만 있던 한화생명의 본대를 물면서 순식간에 3킬을 추가, 그대로 미드를 달려 게임을 끝냈다.

4세트에서 한화생명이 초가스를 정글로 뽑고, 게임 초반부터 빠르게 드래곤을 사냥해 오브젝트 쌓기 패턴의 게임에 돌입했다. 이들은 22분 만에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시키면서 자신들의 계획을 이뤘다.

한화생명은 25분경 T1의 공세를 부드럽게 받아친 뒤 내셔 남작까지 사냥했다. 재정비 후 T1이 배수의 진을 치고 장로 드래곤의 둥지로 접근했지만, 한화생명이 상대의 수를 모두 읽고 있었다. 한화생명은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에이스를 띄웠고,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뒤 바텀으로 다시 진격해 시리즈를 끝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