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과 스코어는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한화생명, T1에 3-1 승리, 3연속 결승행 ‘젠지 나와!’[LCK 결승 진출전]

열흘 전과 스코어는 달랐지만 결과는 같았다…한화생명, T1에 3-1 승리, 3연속 결승행 ‘젠지 나와!’[LCK 결승 진출전]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카’ 김건우. 윤은용 기자[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스코어는 달랐지만, 승자는 같았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꺾고 젠지가 기다리는 결승에 올랐다.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T1과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진출전에서 세트 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카’ 김건우. 윤은용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카’ 김건우. 윤은용 기자

[스포츠경향 윤은용 기자] 스코어는 달랐지만, 승자는 같았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꺾고 젠지가 기다리는 결승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T1과 2026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진출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1~2세트를 먼저 내주고 3~5세트를 내리 따내는 ‘리버스 스윕’으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던 한화생명은 열흘 만에 다시 만난 T1을 상대로 또 다시 승리를 거두고 3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의 결승전 상대는 젠지다. 2024년 LCK 서머부터 3연속 결승 맞대결이다. 2024년 LCK 서머에서는 한화생명이 3-2로 이겼고, 지난해에는 젠지가 3-1로 복수에 성공했다. 젠지와 한화생명의 결승전은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세트 : 확실히 달랐던 제우스의 제이스

■밴

한화생명=바드-바이-카시오페아-크산테-판테온

T1=카밀-리신-녹턴-룰루-노틸러스

■픽

한화생명=제이스-키아나-라이즈-진-알리스타

T1=그라가스-나피리-오리아나-루시안-밀리오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우스’ 최우제. 윤은용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우스’ 최우제. 윤은용 기자

레드 선픽을 가져간 T1은 오리아나를 선택한 뒤 바텀을 루시안-밀리오 조합으로 구축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의 시그니처 챔피언 중 하나인 제이스를 고른데 이어 키아나와 라이즈로 상체를 구축했다.

첫 킬은 9분경 공허 유충을 둘러싸고 벌어진 교전에서 나왔다. ‘딜라이트’ 유환중이 알리스타가 ‘케리아’ 류민석의 밀리오를 잡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도란’ 최현준의 그라가스가 시전한 술통 폭발이 제대로 들어갔고, ‘카나비’ 서진혁의 키아나와 알리스타를 끊어내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T1은 유충과 첫 드래곤까지 가져가는 등 착실하게 오브젝트를 쌓아갔고, 15분경 바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제이스를 잡아내며 기세를 한층 더 올렸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16분경 T1이 푼 전령을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잡아낸 뒤 ‘오너’ 문현준의 나피리를 잡아내는 등 물러서지 않고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고 23분경 한타에서 유환중의 알리스타가 분쇄를 T1 진영에 제대로 꽂아넣었고, 이 사이 제카가 2킬을 몰아 먹으며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3분 뒤 한타에서는 1대4 교환을 만들어낸 뒤 바론 사냥까지 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려가기 시작했다.

36분경 다시 한 번 바론 사냥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T1의 거센 저항을 맞이해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2분경 세 번째 바론 사냥을 해낸 한화생명은 48분경 드래곤 영혼을 둘러싸고 벌어진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T1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구마유시’ 이민형. 윤은용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의 ‘구마유시’ 이민형. 윤은용 기자

-2세트 : 균열을 낸 제우스, 끝내버린 구마유시

■밴

한화생명=바드-녹턴-이즈리얼-노틸러스-칼리스타

T1=카시오페아-바이-리신-로크-아칼리

■픽

한화생명=갈리오-자르반 4세-요네-케이틀린-카르마

T1=럼블-판테온-신드라-유나라-룰루

1세트와는 다르게 2세트는 T1이 초반부터 신을 냈다. 6분경 문현준의 판테온이 서진혁의 자르반을 상대로 첫 킬을 만들어냈다. 이후 11분경 1대1 교환에 이어 16분경에는 최우제의 갈리오까지 잡아내며 격차를 벌려가기 시작했다.

T1의 흐름으로 흘러가던 경기에 균열이 생긴 것은 24분경이었다. 갈리오가 대활약을 펼친 사이 이민형의 케이틀린이 판테온과 유나라를 잡아냈고, 곧바로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골드 격차를 뒤집었다.

한 번 기세를 탄 ‘파괴전차’의 기세는 무시무시했다. 3분 뒤 T1 본진에서 과감하게 대규모 한타가 열렸고, 한화생명은 김건우의 요네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잡혔지만 대가로 에이스를 띄우며 기세를 올렸다.

그리고 29분경 미드 한타에서 승부가 결정났다. 갈리오가 T1 진영의 허리를 확실하게 절단냈고, 케이틀린이 유나라의 스킬을 절묘하게 피하고 딜을 퍼부으며 트리플킬을 만들어냈다. 이 한타에서 류민석의 룰루를 제외한 4명을 모두 잡아낸 한화생명은 길게 끌지 않고 곧바로 T1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T1의 ‘페이커’ 이상혁. 윤은용 기자
T1의 ‘페이커’ 이상혁. 윤은용 기자

-3세트 :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반격에 나선 T1

■밴

한화생명=바드-카시오페아-칼리스타-클레드-아리

T1=카밀-뽀삐-스카너-쉬바나-초가스

■픽

한화생명=올라프-리신-트위스티드 페이트-애쉬-세라핀

T1=크산테-바이-아칼리-제리-유미

한화생명이 시작하자마자 강력한 인베이드로 이상혁의 아칼리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면서 기세를 올리더니, 4분경 서진혁의 리신이 다시 한 번 아칼리를 잡아내며 초반 기선을 완벽하게 잡아냈다.

하지만 이상혁이 9분경 문현준의 바이와 함께 힘을 합쳐 김건우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아내며 만회에 성공했고, 12분경에는 제리를 잡은 김수환이 2킬을 따내며 다시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한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그러다 26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둘러싸고 벌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에이스를 띄우며 대승을 거둬 승기를 잡는 듯 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T1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28분경 한타에서 바이가 잡히긴 했지만 상대 4명을 모두 잡아내며 다시 주도권을 잡은 T1은 곧바로 바론 사냥까지 성공해 크게 뒤졌던 골드 격차를 무섭게 따라잡았다. 그리고 31분경 미드 한타에서 이상혁의 아칼리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둔 뒤 곧바로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진격, 에이스를 띄우며 승리를 따냈다.

T1의 ‘페이즈’ 김수환. 윤은용 기자
T1의 ‘페이즈’ 김수환. 윤은용 기자

-4세트 : 무시무시한 파괴전차, T1을 격침시키다

■밴

한화생명=카시오페아-칼리스타-바드-애니비아-사일러스

T1=카밀-미스 포춘-쉔-베인-레넥톤

■픽

한화생명=나르-초가스-빅토르-자야-라칸

T1=잭스-녹턴-아지르-징크스-탐켄치

3세트에 이어 4세트에서도 기선 제압은 한화생명의 몫이었다. 5분경 미드로 갱을 온 유환중의 라칸과 김건우의 빅토르가 힘을 합쳐 이상혁의 아지르를 끊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5분 뒤에는 정글을 누비던 서진혁의 초가스가 탑으로 갱을 가 최우제의 나르와 힘을 합쳐 최현준의 잭스를 끊어냈다. 이어 15분경 정글에서 매복해 있던 이민형의 자야가 아지르를 잡아냈다.

1~3세트에서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운영하던 한화생명은 이번에는 신중하고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스노우볼을 굴려갔다. 초가스를 앞세워 드래곤 스택도 잘 쌓던 한화생명은 24분경 4용을 완성하며 격차를 벌렸다.

결국 승부는 29분경 바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이 에이스를 띄우며 사실상 끝이 났다. 이어 1분 뒤 T1 진영 바텀에서 펼쳐진 마지막 한타에서도 다시 에이스를 기록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카나비’ 서진혁. 윤은용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의 ‘카나비’ 서진혁. 윤은용 기자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