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아빌라 오면 우승 가능할 텐데" 이강철 감독 농담 왜?…"확실한 1선발 없기 때문에 1위로 올라가야" 속내 꺼냈다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우진 기자)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정규시즌 1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확실한 '1선발'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에 직행해야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KT는 12일 오후 5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우진 기자)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정규시즌 1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확실한 '1선발'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에 직행해야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KT는 12일 오후 5시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을 치른다.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73승46패3무(승률 0.613)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단 1리 앞선 살얼음판 선두다. 이날 삼성은 대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도 자연스럽게 대구 경기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이 감독은 "오늘 대구(LG-삼성)가 빅게임이겠구나. 그런데 우리도 빅게임이다"라며 "우리가 이기고 LG가 이겨주면 좋은 시나리오인데...그냥 생각 한 번 해봤다"고 웃었다.

KT로서는 다른 팀의 결과를 바라보기에 앞서 KIA를 꺾는 게 우선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6패로 팽팽하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4~6일 광주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날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 역시 지난 6일 KIA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던 만큼 설욕이 필요하다.
선두 싸움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감독이 1위를 더욱 간절하게 원하는 이유도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하게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1선발'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이 감독은 "페넌트레이스를 치를 수 있는 투수는 5명 정도 된다. 그런데 단기전에서 확실하게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은 솔직히 아직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 완벽한 투구를 펼친 고영표를 주목했다. 고영표는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 감독은 "이런 식으로 가면 (고)영표가 1선발을 맡아야 할 것 같다. 그날처럼 던지면 영표가 에이스"라며 "힘이 엄청 좋아졌다. 보통 3회가 지나면 구속이 시속 135~136km 정도 나오는데, 그날은 7회까지 137~138km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전에서는 정규시즌과 다른 마운드 운영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감독은 "포스트시즌에는 타자들의 완성도가 올라간다. 잘 안 되면 투수들을 그때그때 집어넣어서 최대한 적게 맞고 많이 빼주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 확실한 1선발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1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야 우승 확률이 조금 더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이야기가 선발진으로 이어지자 이 감독은 농담을 섞어 현 시점 KBO리그 최강의 위력을 뽐내고 있는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를 탐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미국처럼 딱 트레이드 한 번 안 해주나. SSG 아빌라가 오면 우승 가능성이 있겠다"고 웃은 뒤 "그 선수는 4일에 한 번씩 나와도 아무렇지 않을 것 같더라. 내가 보기에는 3일 턴으로 던져도 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결국 KT가 원하는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1위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어 마운드의 변수를 최소화하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 첫걸음은 당장 이날 KIA전이다. KT가 KIA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한다면 최소한 자력으로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이 감독이 농담 섞인 바람으로 그려본 'KT 승리-LG 승리' 시나리오까지 현실이 될 경우 선두 경쟁에서도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편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민혁(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김현수(1루수)~허경민(3루수)~류현인(2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직전 롯데전과 비교해 김상수, 장준원이 빠지고 허경민과 권동진이 돌아온 점이 차이점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