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톨허스트 천적' 구자욱 마저 없는 삼성, LG 염경엽 감독의 쿨한 반응

그나마 '톨허스트 천적' 구자욱 마저 없는 삼성, LG 염경엽 감독의 쿨한 반응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타격하는 삼성 구자욱.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8/[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두 탈환에 사활을 건 삼성 라이온즈와 3위 사수가 시급한 LG 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대구 맞대결을 앞둔 라이온즈파크. 삼성은 '타격...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타격하는 삼성 구자욱.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8/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타격하는 삼성 구자욱.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8/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두 탈환에 사활을 건 삼성 라이온즈와 3위 사수가 시급한 LG 트윈스의 시즌 마지막 대구 맞대결을 앞둔 라이온즈파크.

삼성은 '타격 1위'이자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이 경기 직전 담증세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상황적으로 유리해졌지만 LG 염경엽 감독은 특유의 쿨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 직전 등 담 증세, 구자욱 이탈과 삼성의 라인업 수정

삼성 박진만 감독은 1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구자욱이 경기 전 훈련을 진행하다 등 쪽에 급성 담 증세가 올랐다. 급하게 선발 라인업을 변경했다"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한 만큼 오늘 경기 출전은 쉽지 않다. 몸 상태를 체크하고 내일 출전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6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LG 톨허스트.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5/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6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LG 톨허스트.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5/

구자욱이 빠지면서 삼성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성윤(우익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다.

한편 전날 키움전에서 타구에 오른발 뒤꿈치를 맞았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은 단순 타박으로 확인돼 한숨을 돌렸다.

▶'삼성 킬러' 톨허스트 공략 난제, 염경엽 감독의 무심한 한마디

문제는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다.

톨허스트는 올 시즌 24경기 11승 9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중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24라는 극강의 천적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톨허스트에 상대 전적 11타수 4안타(타율 0.364)로 강했던 류지혁과 구자욱 중 구자욱마저 빠지게 되면서 삼성의 시름은 깊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올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인데 하필 톨허스트에 가장 강했던 구자욱이 빠져 답답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9/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LG 김강률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5.04.29/

그러나 상대 수장의 반응은 담담했다. '천적' 구자욱이 삼성 라인업에서 빠졌다는 소식을 접한 LG 염경엽 감독은 "야구가 또 누구 있다고 이겨지는 것도 아니고, 누구 없다고 안 이겨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방심 없이 승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4억 FA' 김강률 가세한 LG, 재정비 마친 뒷문으로 총력전

4연패에 빠져있던 LG는 이틀간의 휴식과 함께 엔트리 보강으로 전력을 재정비했다.

LG는 배재준, 김윤식, 조원태를 말소하고 우완 베테랑 김강률과 신예 이종준을 1군에 등록했다.

특히 2024년 12월 3+1년 최대 14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김강률의 가세는 지쳐있던 LG 불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구원왕 고우석의 컨디션 회복과 김강률의 가세로 뒷문을 채운 LG는 추격해 오는 4위 KIA 타이거즈와의 0.5경기 차 불안한 리드를 벌리겠다는 각오다.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9/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경기. 경기 지켜보는 삼성 박진만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9/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4/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4/

이날 LG는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천성호(우익수)-구본혁(3루수)-오지환(유격수)-이주헌(포수)의 선발 라인업으로 톨허스트의 뒤를 받친다.

구자욱의 부상 공백을 '마운드 싸움과 중후반 승부'로 극복하려는 삼성 박진만 감독과,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냉철하게 필승전략을 짜고 있는 LG 염경엽 감독의 지략 대결이 라팍에서 펼쳐진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