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은 초대박' NC 外人, 변수는 선발 재적응…'페덱→카라스코→클레빈저' 또 거물 왔다, 승부수 통할까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 선수가 어떻게 한국에 왔을까"라는 진부한 표현, 올해 정말 많이 나온다. 그럴 만도 하다. 마이크 클레빈저(NC 다이노스)가 '알바'로 한국에 온다고 생각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을까.NC 다이노스는 12일 "커티스 테일러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우완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를...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이 선수가 어떻게 한국에 왔을까"라는 진부한 표현, 올해 정말 많이 나온다. 그럴 만도 하다. 마이크 클레빈저(NC 다이노스)가 '알바'로 한국에 온다고 생각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을까.
NC 다이노스는 12일 "커티스 테일러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우완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를 영입했다"라며 "계약 규모는 7만 5,000달러다"라고 알렸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클레빈저는 메이저리그(MLB)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야구팬이라면 충분히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선수다. MLB 통산 164경기(142선발) 809⅔이닝 60승 44패 평균자책점 3.55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데뷔해 2017년 곧바로 12승을 거두며 로테이션에 안착했고, 2019시즌에는 부상으로 21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3승 4패 평균자책점 2.7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내기도 했다.
2020시즌 중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클레빈저는 팔꿈치 부상으로 2021시즌 재활에 매진했다. 그 영향인지 2022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2023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합류해 반등했으나 2024시즌부터는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올해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으나 트리플A에만 머물렀고, 지난달 초 구단 측에 방출을 요청해 FA로 풀렸다. 이후 새 팀을 구하지 못하다가 한국행을 택했다.

NC는 테일러가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지난 9일 알렸다. 이에 정규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했고, NC는 선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남은 기간에 기용할 부상 대체 선수를 물색할 뜻을 밝혔다.
현재 영입되는 선수는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대체 선수로 남은 정규시즌을 버티고, 만에 하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테일러를 다시 투입할 계획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얼마 전 삼성 라이온즈에서 부상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오스틴 보스의 이름이 먼저 거론됐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우상향하는 경기력을 보여 줬고, 리그 적응도 필요 없는 만큼 유력한 영입 후보로 꼽혔다.
그런데 NC는 놀라운 이름을 꺼냈다. 얼마 전 영입된 크리스 페덱(삼성), 카를로스 카라스코(LG 트윈스)에 이어 또 한 명의 '빅네임'이 합류한다. MLB에서 거둔 성과만 보면 페덱 그 이상이다. 심지어 이 둘과 달리 클레빈저는 소위 '알바' 신세다.

물론 낙관은 이르다. NC는 클레빈저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기 위해 영입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클레빈저는 노쇠화로 인해 '선발 불가' 판정을 받고 올해 불펜이나 롱 릴리프로만 기용됐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클레빈저가 남긴 성적은 17경기 24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4.74다. 선발 등판은 단 1번이고, 이마저도 '오프너'로 나와 2이닝을 책임졌을 뿐이다. 올해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투구 수는 시즌 첫 등판에서 기록한 3이닝-49구였다.
그나마 지난해 트리플A에서 선발 투수로 22경기 100⅔이닝을 던진 이력이 있지만, 거의 1년에 가까운 긴 시간을 불펜으로 뛰었다는 점은 변수다. 아무리 선발 투수로 온갖 기록을 남긴 선수라고 해도 말이다.

결국 이 승부수가 통하기 위해서는 클레빈저가 선발 역할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재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NC 구단 입장에서도 클레빈저의 이닝 소화력에 관한 '리스크'를 고려해 여러 '플랜B'를 함께 준비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현재 6위를 달리는 NC는 가을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에 테일러의 자리에 클레빈저를 영입하는 승부수까지 띄웠다. 과연 NC의 이 선택이 극적인 가을야구 진출로 이어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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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