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제안도 거절하고 버텼는데 5경기 0분!' 주전이었던 발데 충격 추락...플릭 "수준 끌어올려야"
[포포투=김재우]팀을 떠날 기회까지 마다하고 주전 경쟁을 선택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한때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알레한드로 발데가 이번 시즌 공식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에도 잔류를 선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한지...

[포포투=김재우]
팀을 떠날 기회까지 마다하고 주전 경쟁을 선택했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한때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알레한드로 발데가 이번 시즌 공식전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에도 잔류를 선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아직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1일(한국시간) "발데에게 이미 문제가 생겼다"라며 그의 어려워진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발데는 여름에 바르셀로나에 남아 왼쪽 풀백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즌 공식전 5경기가 진행됐음에도 아직 데뷔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플릭 감독이 프리시즌부터 발데에게 경기력과 헌신 모두에서 더 나아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현재까지도 그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데는 바르셀로나가 오랫동안 기대했던 유망주다.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2021년 1군에 데뷔했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앞세워 빠르게 주전으로 성장했다. 오랫동안 왼쪽 측면을 책임졌던 조르디 알바를 밀어낼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책임질 왼쪽 풀백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달라졌다. 잦은 부상으로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도 두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이탈했다. 그 사이 주앙 칸셀루가 플릭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주전 경쟁에서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발데는 공식전 42경기를 소화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과거와 같은 확고한 입지를 유지하지 못했다.
결국 이번 여름에는 이적 가능성까지 등장했다. 왼쪽 풀백 보강을 원했던 맨유가 발데에게 관심을 보였고 이적시장 막판까지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는 발데를 설득한 뒤 임대 영입을 시도하려 했고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을 선호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발데 본인의 의사였다. 그는 팀을 떠나기보다 바르셀로나에 남아 다시 주전 자리를 되찾겠다는 선택을 내렸다.
발데로서는 자신감이 있었다. 아직 22세에 불과하고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경험도 있었다. 플릭 감독의 공개적인 지적 역시 자신을 내보내겠다는 통보가 아닌 경쟁력을 끌어올리라는 자극으로 받아들였다. 결국 맨유의 관심에도 바르셀로나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하는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된 뒤 상황은 오히려 더욱 어려워졌다. 발데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치른 공식전 5경기에서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리그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경쟁자들의 활약도 발데에게는 부담이다. 유망주 사비 에스파르트가 플릭 감독의 신뢰를 얻으며 왼쪽 풀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칸셀루 역시 활용할 수 있다. '아스'는 플릭 감독이 발데의 과거 활약이나 경험만을 이유로 주전 자리를 보장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결국 훈련과 경기력에서 다시 경쟁자들을 앞서야만 출전 기회를 되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플릭 감독이 발데의 능력 자체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데쿠 단장 역시 최근 "그는 우리의 선수이고 아직 22세다.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 두 시즌 전의 발데는 환상적이었다"라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그때의 발데가 좋은 몸 상태를 되찾는다면 바르셀로나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말했다. 결국 필요한 것은 과거의 이름값이 아니라 다시 자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맨유의 관심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택한 발데에게 예상보다 빠르게 중요한 시간이 찾아왔다. 팀에 남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선택을 내렸지만 시즌 첫 5경기에서는 단 1분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상황을 뒤집을 시간은 충분하다. 과연 발데가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해 플릭 감독의 신뢰를 되찾고 다시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을 책임지는 선수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