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제외하랬더니 음바페도 비니시우스도 아니다!' 레알 상대 감독의 충격 선택..."한 명 뺀다면 무리뉴"

'한 명 제외하랬더니 음바페도 비니시우스도 아니다!' 레알 상대 감독의 충격 선택..."한 명 뺀다면 무리뉴"

[포포투=김재우]킬리안 음바페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해야 하는 라요 바예카노의 베냐트 산 호세 감독이 상대팀에서 한 명을 제외할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이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존재는 선수단 전체를 움직이는 무리뉴라는 의...

[포포투=김재우]

킬리안 음바페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도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해야 하는 라요 바예카노의 베냐트 산 호세 감독이 상대팀에서 한 명을 제외할 수 있다면 주저 없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이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존재는 선수단 전체를 움직이는 무리뉴라는 의미였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0일(한국시간) 레알전을 앞둔 산 호세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레알에서 한 명을 제외할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산 호세 감독은 "무리뉴를 빼겠다. 그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물론 레알에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 가운데 한 명과 최고의 공격수 가운데 한 명도 있다. 정말 엄청난 선수들이다"라며 티보 쿠르투아와 음바페의 존재감도 높게 평가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의 두 번째 시대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다시 한번 레알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빠르게 자신의 색깔을 입히고 있다. 수비 조직력과 강한 압박, 빠른 공격 전환을 바탕으로 결과를 챙기면서 선수단 역시 조금씩 무리뉴가 원하는 방식에 적응하고 있다.

결과도 따라오고 있다. 레알은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레알 베티스전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라리가에서는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완벽하게 출발했다. 지난 베티스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지만 곧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인터 밀란을 2-1로 꺾으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무리뉴 감독 체제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이미 레알이라는 거대한 구단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 2010년 처음 레알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바르셀로나의 전성기와 정면으로 맞서며 강렬한 팀을 만들었다. 2011-12시즌에는 라리가 최초로 승점 100점을 기록하며 우승했고 코파 델 레이와 스페인 슈퍼컵까지 들어 올렸다. 빠른 역습과 강한 수비 조직력,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특유의 카리스마는 당시 레알을 상징하는 요소였다.

감독으로서 쌓아온 커리어는 더 화려하다. 포르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떠올랐고 첼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인터 밀란에서는 2009-10시즌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S로마 등에서도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여러 리그에서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했다. 산 호세 감독이 그를 '역사상 최고의 감독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한 배경이다.

물론 라요가 무리뉴만 경계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산 호세 감독이 함께 언급했듯 레알에는 쿠르투아와 음바페를 비롯해 한 번의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특히 음바페는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5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공격의 중심에 있다. 쿠르투아 역시 골문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반복하면서 무리뉴 감독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산 호세 감독 역시 레알의 개개인만 바라보고 경기를 준비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경기 정체성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다. 레알은 전술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언제든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겠다. 나는 우리 선수들의 태도와 헌신, 능력을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리뉴에게도 이번 라요전은 베티스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 다시 흐름을 끌어올릴 기회다.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쉽게 승점을 놓칠 수 없다. 무리뉴 감독 역시 라리가에서는 매 경기 승리가 요구되는 압박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라요전을 잡아낸다면 시즌 초반 만들어가고 있는 자신의 팀에 다시 한번 힘을 실을 수 있다.

세계적인 스타가 가득한 레알에서 상대 감독이 가장 먼저 제외하고 싶다고 선택한 인물은 그라운드 위 선수가 아닌 벤치의 무리뉴였다. 그만큼 무리뉴가 짧은 시간 동안 레알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평가다. 과거 레알에서 강렬한 첫 번째 시대를 만들었던 무리뉴가 이번 시즌에는 어떤 방식으로 '무리뉴호 2기'를 완성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