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일본 격파한 아우들, 정윤진 U-18 대표팀 감독 “이제 형님들 차례”

대만·일본 격파한 아우들, 정윤진 U-18 대표팀 감독 “이제 형님들 차례”

11일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일본전 승리 후 미소 짓는 정윤진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감독. 타이베이=최원준 기자 일본과 대만을 잇달아 꺾은 정윤진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성인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정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11일 대...

11일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일본전 승리 후 미소 짓는 정윤진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감독. 타이베이=최원준 기자
11일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일본전 승리 후 미소 짓는 정윤진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 감독. 타이베이=최원준 기자

일본과 대만을 잇달아 꺾은 정윤진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성인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정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3대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로 슈퍼라운드를 1승으로 시작한 대표팀은 일본까지 꺾으며 2승째를 올렸다. 12일 필리핀전을 앞두고 결승 진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정 감독은 “일본을 오랜만에 이겼다. 선수들이 금메달과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고, 대한민국이라는 긍지와 사명감이 더해진 결과”라고 밝혔다.

김민훈(광주진흥고)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0-2로 뒤진 2회초 1사 만루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민훈은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난 뒤 4회까지 일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정 감독은 “김민훈이 만루를 막아준 게 제일 컸다. 점수 차가 더 벌어졌으면 힘든 경기가 됐을 텐데 민훈이 덕분에 타선이 터져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벌써부터 13일 결승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일 대만과 일본의 결승 진출전이 열린다. 경기를 보면서 전력 분석을 할 것”이라며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금메달을 따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아우들이 해내면 형들도 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감독은 “한일전 승리로 국민께 큰 선물을 드린 것 같다”며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경쟁력을 마지막까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최원준 기자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