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메시도, 음바페-벨링엄도 아니다!' 피케가 직접 고른 발롱도르 TOP3..."야말-케인-로드리"

'절친 메시도, 음바페-벨링엄도 아니다!' 피케가 직접 고른 발롱도르 TOP3..."야말-케인-로드리"

[포포투=김재우]리오넬 메시도, 킬리안 음바페도, 주드 벨링엄도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수비수 제라르 피케가 2026 발롱도르를 놓고 경쟁할 최종 후보 세 명을 직접 골랐다. 선택은 라민 야말과 해리 케인, 로드리였다. 오랜 시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 메시까지 후보에 오른 가운데 피케는 냉정하게 다른...

[포포투=김재우]

리오넬 메시도, 킬리안 음바페도, 주드 벨링엄도 아니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수비수 제라르 피케가 2026 발롱도르를 놓고 경쟁할 최종 후보 세 명을 직접 골랐다. 선택은 라민 야말과 해리 케인, 로드리였다. 오랜 시간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 메시까지 후보에 오른 가운데 피케는 냉정하게 다른 세 선수의 손을 들어줬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1일(한국시간) 피케가 자신의 SNS를 통해 2026 발롱도르 후보들을 직접 평가했다고 전했다. 피케는 최종 수상자를 예상하며 "발롱도르는 라민 야말과 해리 케인, 로드리 가운데 한 명이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야말에 대해서는 월드컵 우승과 지난 시즌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고 케인의 득점력과 우승 경력, 로드리가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에 미친 영향력도 강조했다.

앞서 2026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명이 공개됐다. 벨링엄과 음바페, 메시를 비롯해 엘링 홀란드, 우스만 뎀벨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브루노 페르난데스, 데클란 라이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등 유럽과 세계 무대를 빛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피케가 최종 후보로 선택한 야말과 케인, 로드리 역시 30인 명단에 포함됐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경쟁하는 만큼 오는 10월 열리는 시상식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피케가 가장 먼저 높게 평가한 선수는 야말이었다. 아직 19세에 불과하지만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여름에는 스페인 대표팀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정상까지 밟았다. 피케는 야말이 세계 챔피언이라는 점과 지난 시즌 보여준 경기력을 강조하면서 발롱도르를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케인과 로드리 역시 강력한 경쟁자로 꼽았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유럽 최고의 골잡이다운 득점력을 보여줬고 유럽 최다 득점자에도 올랐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월드컵을 통해 존재감을 이어갔다. 로드리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과정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케는 결국 세 선수의 성과가 다른 후보들보다 발롱도르 수상에 더욱 가까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메시가 최종 3인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피케와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함께 만든 특별한 사이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면서 수많은 우승을 합작했고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함께 올랐다. 피케는 메시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동료이자 오랜 친구다. 이번 발롱도르 후보를 평가하면서도 메시를 언급했지만 정작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 세 명에는 넣지 않았다.

음바페와 벨링엄 역시 피케의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 피케는 음바페를 상위 5명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고 벨링엄 역시 TOP10 수준으로 바라봤다. 파우 쿠바르시 역시 수비수라는 포지션 때문에 발롱도르 경쟁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고 보면서도 TOP5에 포함될 만한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여러 스타에게 높은 점수를 줬지만 최종적으로는 야말과 케인, 로드리 세 명으로 우승 경쟁의 범위를 좁힌 셈이다.

후보 명단에서 빠진 바르셀로나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특히 페드리와 하피냐가 30인 후보에서 모두 제외됐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지만,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피케 역시 두 선수의 이름이 보이지 않자 농담을 섞어 의문을 나타냈다. 앞서 데쿠 단장 역시 "페드리와 하피냐가 명단에 없는 것은 세계적인 스캔들"이라고 강하게 반발할 정도로 바르셀로나 내부에서는 두 선수의 탈락을 아쉽게 바라보고 있다.

결국 피케의 선택은 이름값보다 지난 시즌과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과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발롱도르를 8차례나 들어 올린 오랜 동료 메시도,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음바페와 벨링엄도 최종 세 명에는 없었다. 대신 월드컵 챔피언 야말과 로드리,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인 케인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바라봤다.

2026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0월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후보에 오른 만큼 실제 투표 결과가 피케의 예상과 일치할지는 알 수 없다. 과연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경험했던 피케의 예상대로 야말과 케인, 로드리 가운데 한 명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품게 될지 주목된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