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였으면 병살 안 됐지” “미리 가 있었죠” 이호준도 반했다… 김한별의 슈퍼 플레이, 또 NC를 구했다

“너였으면 병살 안 됐지” “미리 가 있었죠” 이호준도 반했다… 김한별의 슈퍼 플레이, 또 NC를 구했다

김한별. NC 다이노스 제공[스포츠경향 대전 | 심진용 기자] 뭘 해도 이기기 어려운 팀이 있고, 어떻게 해도 쉽게 지지 않는 상대가 있다. 이번 시즌 NC는 KIA만 만나면 결과가 좋다. 10일에도 광주에서 2-1로 KIA를 이겼다. 연장 11회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11승 2패 압도적인 우세다....

김한별. NC 다이노스 제공
김한별. NC 다이노스 제공

[스포츠경향 대전 | 심진용 기자] 뭘 해도 이기기 어려운 팀이 있고, 어떻게 해도 쉽게 지지 않는 상대가 있다. 이번 시즌 NC는 KIA만 만나면 결과가 좋다. 10일에도 광주에서 2-1로 KIA를 이겼다. 연장 11회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11승 2패 압도적인 우세다.

과정은 대단히 험난했다. 11회초 김주원의 내야안타로 리드를 잡았지만 11회말 곧장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2-2 무승부로 끝내면 다행으로 보이는 상황이었다.

KIA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김선빈이 1·2루 사이 깊숙한 땅볼을 때렸다. 도저히 병살은 어려워 보였고, 동점이 유력했다.

그런데 여기서 2루 대수비로 들어간 김한별의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빠르게 뛰어들어 공을 주워들더니 몸을 돌려 유격수 김주원에게 정확하게 던졌다. 김주원이 달려오는 탄력 그대로 공을 받아 강하게 1루로 송구했다. KIA가 비디오 판독도 생각하지 않을 만큼 여유 있게 아웃 카운트 2개가 올라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김한별의 슈퍼 플레이에 사령탑도 감탄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나도 화면을 돌려 봤다. (김)한별이가 정말 송구하기 좋은데다 딱 던져줬다. 거기에 (김)주원이 어깨까지 강하니까 병살이 가능했다”고 웃었다. 이 독은 “타구 딱 보자마자 점수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병살이 나와서 놀랐다. 다들 놀랐다”고 했다.

김한별은 이번 시즌 주로 대수비로 나서고 있지만 이미 여러 차례 팀을 구했다. 지난 6~7월 역대 최초로 KBO ‘월간 캡스플레이’를 2회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캡스플레이는 승리 확률 기여도, 수비 지수 등을 종합 평가해 한 달 동안 최고점을 받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남은 시즌 김한별의 역할은 더 커진다. 오는 14일 소집 이후로 주전 유격수 김주원이 잠시 팀을 떠난다. 대수비가 아닌 선발 유격수 김한별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이 감독이 그렇게 김한별의 수비를 한참 칭찬하는 와중에 주전 2루수 박민우가 이 감독의 눈에 들어왔다. 이 감독이 “어제 너였으면 병살 못시켰을 거라는 말을 하고 있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박민우가 “인정합니다”하고 씩 웃었다. 그러더니 다시 고개를 들고 “아니다. 저였으면 미리 공 위치로 가 있을 거다”고 했다.

이 감독이 “그러냐. 그러면 더 여유 있게 아웃이 됐겠다”고 껄껄 웃었다. 이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서도 “박민우 말이 맞다.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니까 바깥쪽 공 사인 보고 그 쪽으로 미리 움직였겠다”고 했다.

대전 | 심진용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