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꼬리표' 떼낸 구창모, NC의 가을 기적 이끈다
▲ 데뷔 후 최다이닝을 기록한 NC 구창모ⓒ NC 다이노스이미 막을 내린 것으로 보였던 2026 KBO리그의 5강 싸움에 NC 다이노스가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한때 5위 두산 베어스와 10경기 가까이 벌어졌던 격차가 현재 3.5경기로 줄었다. 지난해 막판 9연승으로 가을야구 막차에 올라탔던 NC가 2년 연속 뒤집기를...

▲ 데뷔 후 최다이닝을 기록한 NC 구창모
ⓒ NC 다이노스
이미 막을 내린 것으로 보였던 2026 KBO리그의 5강 싸움에 NC 다이노스가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 한때 5위 두산 베어스와 10경기 가까이 벌어졌던 격차가 현재 3.5경기로 줄었다. 지난해 막판 9연승으로 가을야구 막차에 올라탔던 NC가 2년 연속 뒤집기를 노리는 가운데 선발진의 에이스인 구창모가 키맨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시즌 구창모에게 가장 의미 있는 숫자는 평균자책점보다 이닝이다. 시즌 총 24경기에 선발 등판한 구창모는 134.2이닝을 소화했고 9승 6패 평균자책점 4.08 승리기여도(WAR/케이비리포트 기준) 3.82를 기록하고 있다. 2018시즌 기록했던 133이닝을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2016년 1군 데뷔 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규정이닝(144) 달성 까지는 이제 9.1이닝 남았다.

▲ NC 구창모의 주요 투구기록(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
ⓒ 케이비리포트
최근에는 주 1회 등판이라는 제한 장치도 풀었다. 지난 1일(화) KIA 타이거즈 전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닷새 후인 6일(일) 키움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비록 5.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2022년 이후 4년 만에 주 2회 선발 등판을 소화하며 한계를 넘어섰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과정이 더 중요했다. 구창모는 최근 몇 년 간 수차례 발생한 부상 탓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투수다. 2021년과 2023년에는 수술까지 받았다. 20시즌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 22시즌 11승 평균자책점 2.10으로 리그정상급 투구를 펼치고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국내 투수 중 유일한 개막전 선발로 출발했고 딱 한 차례(6월 중순)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부터 시즌 막판까지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 2019시즌 이후 다양한 부상에 시달린 구창모(출처: KBO 야매카툰 중 구창모 컷)
ⓒ 케이비리포트/최감자/민상현
다만 투구 내용은 가장 좋았을 때와 차이가 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4.08)과 9이닝당 탈삼진율(7.49)은 2020년이나 2022년처럼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후반기 이후 경기별로 기복도 보이는 상태다. 그럼에도 NC 입장에서는 부상 없이 마운드를 지키는 구창모의 존재 가치는 절대적이다.
특히 현재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시즌 전적 57승 2무 60패(승률 0.487)로 리그 6위인 NC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5위 두산과의 간격을 3.5경기 차로 좁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에 3승 8패로 밀려 있지만 아직 5번의 맞대결이 남아 있어 자력으로 격차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

▲ 데뷔 첫 규정 이닝 달성이 유력한 구창모
ⓒ NC 다이노스
구창모 개인에게도 남은 목표는 명확하다. 1승만 추가하면 2022시즌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다. 그리고 향후 두 차례 정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면 프로 데뷔 후 첫 규정이닝 달성이라는 자신의 염원도 이룰 수 있다.
다만 NC가 기대하는 것은 그 이후다. 치열한 5강 경쟁에서 승리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구창모의 투구가 계속 되어야 한다. '유리몸 에이스'라는 꼬리표를 떼내고 개인 첫 규정이닝 달성을 눈 앞에 둔 구창모가 시즌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NC의 가을 기적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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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 KBO기록실]
덧붙이는 글 | (글: 민상현 / 김정학 기자) 프로야구/MLB 객원기자 지원하기[ [email protected] ]
출처: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