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2승' KIA 16억 에이스 이렇게 불운할 수가…얼마나 더 잘 던져야 하나 [광주 현장]

'고작 2승' KIA 16억 에이스 이렇게 불운할 수가…얼마나 더 잘 던져야 하나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8월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승운이 계속 따르지 않고 있다.올러는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8월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승운이 계속 따르지 않고 있다.

올러는 1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9에서 2.91로 낮아졌다.

올러는 경기 초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순항했다. 1회초 첫 타자 김주원부터 5회초 5번타자 김휘집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건우에게 홈런을 맞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올러는 6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천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1사 1루에서 최정원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7회초 역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올러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KIA 타선이 7회말까지 단 1점도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러는 팀이 9회말 1-1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 위기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는 NC의 2-1 승리로 끝났다.

올러는 KBO리그 첫해였던 2025시즌 26경기에서 149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총액 120만 달러(약 16억원)에 재계약한 올러는 시즌 초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3~4월 6경기에서 38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64로 활약하며 KIA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됐다.

전반기에만 9승을 올린 올러는 후반기 초반 부침을 겪었다. 7월 3경기에서 10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3.06에 그쳤다. 특히 7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올러는 8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올러는 8월 이후 6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38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 기간 25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올러(1.63)보다 평균자책점이 낮은 투수는 페드로 아빌라(SSG 랜더스), 곽빈(두산 베어스·이상 1.37) 단 두 명뿐이었다.

다만 올러는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6이닝 1실점 패전), 29일 광주 SSG전(6이닝 1실점 노디시전), 9월 4일 광주 KT 위즈전(6⅔이닝 2실점 노디시전)에 이어 10일 경기까지 최근 네 차례 등판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달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이다. 결국 득점 지원이 뒤따르지 않은 탓이 컸다.

KIA는 현재 국내 선발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그만큼 외국인 투수가 등판하는 경기에서는 최대한 승리를 챙겨야 한다. 올러는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이제 타선이 올러의 호투에 응답해야 할 때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