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 김건우 “젠지, LCK에서도 잡아야죠”

‘제카’ 김건우 “젠지, LCK에서도 잡아야죠”

한화생명 ‘제카’ 김건우가 2026 LCK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 라이엇 게임즈 제공 “어쩌다 보니 1군 맞대결이 됐더라고요. ‘빡겜’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와 기쁩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가 젠지를 꺾고 대전행을 확정한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6 LoL K...

한화생명 ‘제카’ 김건우가 2026 LCK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화생명 ‘제카’ 김건우가 2026 LCK 정규 시즌 경기를 치르고 있는 모습. 라이엇 게임즈 제공

“어쩌다 보니 1군 맞대결이 됐더라고요. ‘빡겜’한 만큼 좋은 결과가 따라와 기쁩니다.”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 김건우가 젠지를 꺾고 대전행을 확정한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6 LoL KeSPA컵 결선 스테이지 1 경기에서 젠지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생명은 이날 승리로 스테이지 1을 통과, 농심 레드포스와 T1에 이어 3번째로 스테이지 2 진출을 확정 지었다.

두 팀은 오는 13일에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 맞붙는다. 우선 한화생명이 기선을 제압한 셈이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화상 인터뷰에 응한 김건우는 “곧 젠지와 다시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마도 오늘은 서로 픽과 전력을 100% 오픈한 것 같지 않다”면서도 “그래도 서로 1군으로 붙은 만큼 최선을 다했다. 지는 것보단 이기는 것이 좋지 않겠나.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이날 2세트에서 로크로 데스 없이 18킬 2데스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건우는 “앞서 국제대회에 연이어 참가해서 로크를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 KeSPA컵과 LCK에서 꺼내긴 했지만, 스스로 숙련도가 부족하다고 느껴서 그 이후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오늘은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라인전부터 잘 풀렸다. 로밍으로 2킬을 따냈을 때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고 복기했다.

현재 KeSPA컵과 LCK에서 활용되는 26.15패치는 로크가 너프된 버전이다. 그러나 김건우는 여전히 “쓸 만한 챔피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 너프 내역을 봤을 땐 과하다 싶었는데, 역으로 ‘너프 전엔 얼마나 사기였던 건가’ 싶었다”면서 “막상 너프 후에 해보니 챔피언의 스킬셋 자체가 좋아서 여전히 쓸 만하더라”라고 말했다.

김건우는 3세트 때 라이즈를 선택, 1레벨에 미드가 아닌 바텀으로 뛰는 과감한 로밍을 시도했다. 라인전 손해를 감수하고 바텀 듀오의 선 푸시를 돕기로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룰러’ 박재혁(유나라)을 1레벨에 강제 귀환시키면서 바텀 구도를 망가트리는 데 성공했다.

김건우는 “바텀이 예민한 구도가 되면 한 번씩 뛰곤 한다”며 “지난 디플러스 기아와의 LCK 경기 3세트에서도 이런 플레이를 시도했다가 완전히 망한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도 꺼려지긴 했지만, 매치업 등을 고려했을 때 성공하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봤다”고 말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e스포츠 월드컵(EWC), LCK 정규 시즌 하반기와 KeSPA컵까지. 복수의 대회를 치르고 또 병행하고 있어 유달리 캘린더가 빽빽하게 차 있는 한 해다. 김건우는 “올해 유난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불만을 갖기보다는 성장의 기회가 많은 해로 여기려고 한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통해서도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건우는 오늘 젠지전을 통해 배운 것들을 바로 3일 뒤에 써먹겠다는 각오다. 그는 “양 팀의 전략이 많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또한 LCK와 KeSPA컵의 성격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양상의 게임이 펼치질 수도 있다”면서 “3일 뒤에도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