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혼식 보려고 수백 명 몰렸는데...' 마데이라 발칵 뒤집은 황당 가짜 뉴스→전혀 다른 사람 결혼식이었다
사진=푼샬 대성당 SNS[포포투=김재우]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향력이 황당한 해프닝을 만들어냈다. 그의 결혼식을 직접 보기 위해 수백 명의 관광객이 성당 앞으로 몰려들었지만, 정작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은 호날두와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아니었다. 가짜 뉴스 하나가 마데이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프랑스 '레퀴프'...

[포포투=김재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향력이 황당한 해프닝을 만들어냈다. 그의 결혼식을 직접 보기 위해 수백 명의 관광객이 성당 앞으로 몰려들었지만, 정작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은 호날두와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아니었다. 가짜 뉴스 하나가 마데이라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프랑스 '레퀴프'는 1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이번 주말 마데이라에서 결혼한다는 소문이 퍼진 뒤 수많은 관광객이 포르투갈 푼샬 대성당 앞으로 모였다. 실제 결혼식이 열리기는 했지만 포르투갈 축구 스타의 결혼식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오랫동안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축구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런 호날두를 둘러싼 소문 하나가 고향 마데이라를 들썩이게 했다. 호날두와 오랜 시간 연인 관계를 이어온 조지나가 마데이라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여러 매체를 통해 확산됐다. 장소로는 마데이라의 중심지 푼샬에 위치한 대성당이 지목됐다.
소문이 퍼지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호날두의 결혼식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백 명의 관광객과 취재진이 성당 앞을 가득 메웠다. 현지 매체 '조르날 다 마데이라' 역시 "호날두의 결혼식을 볼 수 있다는 희망으로 군중이 성당 앞에 모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완전히 잘못된 정보였다. 이날 푼샬 대성당에서 실제 결혼식이 열렸던 것은 맞지만 주인공은 호날두와 조지나가 아니었다. 니콜과 파비오라는 일반인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난데없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의 결혼식으로 오해받으면서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 수백 명의 관광객이 몰려든 것이다.
당사자들에게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푼샬 대성당 측은 "이곳에서 이런 광경은 본 적이 없다"며 엄청난 인파로 인해 신부가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자칫 결혼식 진행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결혼식은 무사히 진행됐다. 성당 측은 "거리에서 기자들과 관광객들로 인해 큰 혼란이 있었지만 마침내 성당 문을 닫고 예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결혼식을 올린 니콜과 파비오에게 축복을 전하며 황당했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정작 해프닝의 주인공이 된 호날두는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조르날 다 마데이라'가 해당 사건을 소개한 SNS 게시물에 직접 여러 개의 웃는 이모티콘을 남기며 반응했다.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던 '가짜 결혼식' 소동을 재미있는 해프닝으로 받아들인 모습이었다.
결국 세계적인 스타의 결혼식을 보기 위해 수백 명이 몰려들었지만 실제 주인공은 전혀 다른 커플이었다. 잘못된 소문 하나가 호날두의 고향 마데이라를 들썩이게 만들었고, 평범하게 진행될 예정이었던 한 커플의 결혼식까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게 된 황당한 해프닝이었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