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질 때 얻어가는 게 더 많아", 벼랑 끝 '레인오버'의 뚝심
[OSEN=고용준 기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들을 놓쳐 마음이 아프지만, 질 때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을 보약 삼아 반드시 8강행 티켓을 거머쥐겠습니다."인빅투스 게이밍(IG)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석패하며 2승 2패 조로 내려간 라이온(LYON). 북미의...

[OSEN=고용준 기자] "이길 수 있었던 경기들을 놓쳐 마음이 아프지만, 질 때 얻어가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험을 보약 삼아 반드시 8강행 티켓을 거머쥐겠습니다."
인빅투스 게이밍(IG)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1-2로 석패하며 2승 2패 조로 내려간 라이온(LYON). 북미의 사자를 이끄는 '레인오버' 김의진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냉철하게 승부를 되짚으며 5라운드 단두대 매치를 향한 강한 투지를 내비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의진 감독은 이날 시리즈 전체를 돌아보며 가장 먼저 1세트의 아쉬움을 삼켰다. 김 감독은 "1세트 때 초반 라인 주도권과 조합의 강점을 살려 충분히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상대 정글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우리가 해야 할 싸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연습한 윈 컨디션대로 게임을 풀어가지 못한 것이 가장 뼈아프다"고 돌아봤다.


비록 2세트에서는 '도클라' 니십 도시의 올라프를 앞세워 완벽한 체급 싸움으로 균형을 맞췄으나, 운명의 3세트에서는 초반 치명적인 실수와 운영 난조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 감독은 "3세트는 메타 해석이나 인게임 플레이에서 아쉬움이 컸고, 특히 중요 타이밍에 큰 실수를 해버려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덤덤히 밝혔다.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김 감독은 활약한 선수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특히 2세트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자 올라프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도클라' 니십 도시를 향해서는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김 감독은 "올라프를 블라인드 픽으로 꺼내기 쉽지 않은 구도였음에도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완벽하게 수행해 줬다"며 "팀파이트에서 항상 좋은 포지셔닝을 잡으며 본대가 편하게 딜을 넣을 수 있는 판을 깔아주었다"고 평가했다.

연패로 인해 세트스코어 2승 2패, 이제 스위스 스테이지는 단 한 번의 기회만 남은 외나무다리 승부만 남았다. 하지만 김의진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워낙 베테랑들이라 오늘 패배했다고 해서 크게 주눅 들거나 흔들리지는 않는다"며 "연습 과정에서의 폼도 좋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밴픽 이후 윈 컨디션을 어떻게 수행할지 인게임 디테일만 조금 더 다듬는다면 충분히 다 이길 수 있는 게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의진 감독은 8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5라운드를 향해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스위스 스테이지를 치르면서 이길 때 얻는 것도 있지만, 질 때 배우고 얻어가는 점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패배들을 통해 단단히 보완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 8강 무대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