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 김도영 있다며? 삼성엔 ‘가을 히어로’ 김영웅 있다! “지난 활약? 다 잊었다…오히려 독 될까 봐” [PO]

KIA에 김도영 있다며? 삼성엔 ‘가을 히어로’ 김영웅 있다! “지난 활약? 다 잊었다…오히려 독 될까 봐” [PO]

삼성 김영웅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 승리 후 진행된 수훈선수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말이 앞서면 안 돼서…”2026시즌 KIA의 가을야구 중심에 김도영(23)이 있다면, 삼성엔 김영웅(23)이 버...

삼성 김영웅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 승리 후 진행된 수훈선수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삼성 김영웅이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T전 승리 후 진행된 수훈선수 인터뷰를 마친 뒤 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말이 앞서면 안 돼서…”

2026시즌 KIA의 가을야구 중심에 김도영(23)이 있다면, 삼성엔 김영웅(23)이 버티고 있다. 올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친 탓에 1·2군을 오가며 예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변함없었다. 정작 김영웅은 “도영이를 의식할 정도는 아니”라며 “이기는 데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김영웅은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57경기 출전에 타율 0.167. 우천 취소된 25일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올해 성적이 안 좋다 보니 못 나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면서도 “긴장보다는 자신감도 있고, 항상 각오는 돼 있다”고 밝혔다.

삼성 김영웅이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SSG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삼성 김영웅이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SSG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 박진만 감독(왼쪽)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4로 승리한 뒤 3점 홈런 2개로 맹활약한 김영웅을 향해 엄지를 치켜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삼성 박진만 감독(왼쪽)이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7-4로 승리한 뒤 3점 홈런 2개로 맹활약한 김영웅을 향해 엄지를 치켜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박진만 감독의 신뢰엔 이유가 있다. 김영웅은 유독 가을에 강했다. 지난해 한화와 PO 5경기에서 타율 0.625,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2.089로 맹활약했다. 4차전에서는 연타석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의 ‘가을 영웅’으로 우뚝 섰다. 첫 가을야구였던 2024년 LG와 PO 4경기에서도 타율 0.308, 2홈런 2타점을 올렸다.

‘빅게임 플레이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김영웅은 “평상시와 똑같이 준비했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이기자라는 마음밖엔 없다. 2년 동안 가을야구를 했기 때문에 올해는 긴장감이 덜하다. 내가 잘해서 이기든, 못한다고 해도 팀만 이기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가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KIA 김도영과 비교도 피할 수 없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준PO) 1·3차전에서 각각 멀티 홈런과 만루 홈런을 날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김영웅은 “도영이와는 비교가 안 된다. 너무 과분하다. 그만큼 감독님께서도 기대가 크신 것 같다”며 “아직 도영이를 의식할 정도의 선수도 아니”라고 털어놨다.

삼성 김영웅이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8회초 1사 SSG 에리디아의 땅볼 타구를 놓쳤다가 다시 잡아내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삼성 김영웅이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8회초 1사 SSG 에리디아의 땅볼 타구를 놓쳤다가 다시 잡아내고 있다. 대구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 김영웅이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SSG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삼성 김영웅이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SSG 선발 화이트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수비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단기전에서는 선발 싸움만큼이나 수비가 중요하다. 작은 실책 하나가 승부의 흐름을 뒤바꿀 수 있어서다. 김영웅은 “누가 올라오든 우리 것에만 신경 썼다”며 “집중해도 나오는 게 실수다. 다만 소극적으로 임하면 실책이 더 나오는 것 같아 자신 있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자체 청백전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들뜨지 않았다. 김영웅은 “컨디션은 좋다. 다만 말이 앞서면 안 된다”며 “지난 (가을야구) 활약은 이미 잊었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현재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