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근무태만 논란에 용인 구단 입장 "실제 업무는 훨씬 많아, 해외구단 MOU 등 기여한 바 분명하다"

이동국 근무태만 논란에 용인 구단 입장 "실제 업무는 훨씬 많아, 해외구단 MOU 등 기여한 바 분명하다"

이동국 / 용인FC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에 대한 근무태만 논란이 일자, 용인 구단은 실제 업무량과 팀에 기여한 바는 훨씬 많다고 해명했다.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은 용인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동국 디렉터가 지난 10개월간 구단 사무실에 출입한 기록은 단 26일에...

이동국 / 용인FC
이동국 / 용인FC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에 대한 근무태만 논란이 일자, 용인 구단은 실제 업무량과 팀에 기여한 바는 훨씬 많다고 해명했다.

지난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실은 용인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이동국 디렉터가 지난 10개월간 구단 사무실에 출입한 기록은 단 26일에 그쳤다'고 밝혔다. 취임 초 6개월간은 출입 기록을 확인할 수 없었다. 김재원 의원은 "용인은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시민구단이다. 고액 보수를 받는 테크이컬 디렉터의 업무 수행과 관리 감독이 적절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원래 이동국 디렉터는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해외출장 중이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이에 구단 관계자는 "의원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사무실에 26일간 출입했다고 했지, 근무를 26일 했다고 하진 않았다.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지만 오해의 소지가 크다"며 실제 근무는 그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구단에서 확인한 바로는 해당 기간 분명히 증명할 수 있는 근무내역을 69일 정도 확보했다. 또한 실제 업무는 그 이상이었다는 설명이다.

용인FC와 세비야의 업무협약 체결식에 등장한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용인FC 제공
용인FC와 세비야의 업무협약 체결식에 등장한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 용인FC 제공

이동국 디렉터는 슈퍼스타다. 월드컵에서 뛰었던 국가대표 공격수이자 K리그 역대 최다골,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최다골 2위 기록 보유자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는 그 이상이다. 구단은 이동국 디렉터가 스타라서 일을 대충 한 게 아니라, 오히려 구단이 그 덕을 본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사인회, 후원회 등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각종 행사에 이동국 디렉터가 구단 고위직으로서 등장한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 신생구단의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외부일정이 많았고 효과가 컸다"고 강조했다.

해외 일정이 잦았고, 그 중 이미 성과를 낸 것도 있다. 용인은 지난 9월 스페인 라리가 구단 세비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유소년 선수 육성, 지도자 교육, 스포츠 디렉팅,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실제로 MOU 당시 용인뿐 아니라 세비야 구단 측에서도 국내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용인 관계자는 "이름뿐인 협약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약이다. 내년 초에 선수 훈련 교류가 시작될 것이다. 이 협약 체결을 주도한 사람이 이동국 디렉터였다"라고 밝혔다.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못한 해외출장은 일본에 가 복수 구단을 만나고 오는 일정이었다. 모든 해외구단 방문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이처럼 발품을 팔며 일하는 업무 특성상 출근은 적을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왼쪽), 석현준(오른쪽). 김진혁 기자
이동국 테크니컬 디렉터(왼쪽), 석현준(오른쪽). 김진혁 기자

회의 등 전력 구상 업무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구단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다. "스카우트에게 일임했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수를 열심히 찾는 실무를 스카우트팀에서 하는 건 당연하다. 이동국 디렉터는 구단 고위 관계자와 함께 결정에 참여해 왔으며, 직접 선수나 구단에 접촉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또한 축구계의 인맥과 명망이 영입에 성공하고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줬다며 "전북현대 출신으로 우리 팀에 온 선수가 많다. 전북 역대 최고 전설인 이동국 디렉터가 당연히 도움을 줬다. 우리 팀 영입 중에는 다른 구단으로 가려다 이동국 디렉터가 끌어온 경우, 이동국 디렉터 덕분에 협상에서 비용을 억대로 절감한 경우가 존재한다"고 했다.

출처: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