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바보가 맨유 감독을 맡으려 하겠냐"… 英 매체 편집장 레이디먼, "맨유 감독직은 붉은색으로 포장된 청산가리 알약"
이창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또다시 감독 교체 가능성에 직면했다.영국 매체 의 편집장 이안 레이디먼은 맨유 감독직에 대한 칼럼을 기고했다. 헤드라인은 "이제 마이클 캐릭이 떠날 차례다. 하지만 누가 바보같이 후임을 맡겠는가?"였다. 레이디먼 편집장은 해당 기사를 통해 맨유에 대한...
이창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또다시 감독 교체 가능성에 직면했다.
영국 매체 의 편집장 이안 레이디먼은 맨유 감독직에 대한 칼럼을 기고했다. 헤드라인은 "이제 마이클 캐릭이 떠날 차례다. 하지만 누가 바보같이 후임을 맡겠는가?"였다. 레이디먼 편집장은 해당 기사를 통해 맨유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먼저 그는 캐릭 감독의 현 상황부터 짚었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간) 새벽 2026-27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코모 1907에 1-4로 대패했다. 이후 캐릭 감독은 원정팬들을 향해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다.
레이디먼 편집장은 이 모습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던 당시와 매우 닮았다고 전했다. 임시 감독에서 정식 감독이 된 솔샤르 감독은 5년 전 눈물을 흘리며 팀을 떠났다. 캐릭 역시 임시 감독으로 시작했고, 선수 시절 구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두 인물의 행보는 상당히 유사하다.
영국 유력 매체 'BBC'는 캐릭 감독이 오는 25일 본머스전에서도 감독직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수뇌부는 후임 감독을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무직인 에디 하우, 안토니오 콘테, 율리안 나겔스만 등을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레이디먼 편집장은 차기 감독 후보보다 맨유 감독직 자체에 주목했다. 그는 "과연 어떤 바보가 이 감독직을 맡겠다고 손을 들 것인가?"라며, "과거 맨유 감독직은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선망받는 자리 중 하나였지만, 이제는 고통과 괴로움, 실패로 향하는 지름길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맨유 감독직이 "붉은색으로 포장된 청산가리 알약"과도 같다며, 맨유 경영진의 축구에 대한 무지 혹은 라커룸에 있는 선수들의 투지 부족이 다음 감독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맨유의 기대치는 과거와 똑같다"라며, 이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최근 맨유에서 경질된 감독들은 다음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전 감독인 루벤 아모림은 AC 밀란에서 출발이 나쁘지 않지만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바이엘 04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으나 2개월 만에 짐을 쌌다. 솔샤르 감독 역시 베식타시 부임 7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캐릭 감독도 경질된다면 앞선 이들의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다. 최근 7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맨유를 이끄는 캐릭 감독에게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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