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전 승리 거둔 한화생명 '제우스' "369와 오랜만의 대결 반가웠고 재밌었다" [롤드컵] (인터뷰)
2026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LPL의 강력한 라이벌 TES를 23분 만에 제압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승리 소감과 함께 솔직한 경기 복기, 메타 해석, 그리고 팀적 완성도를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2026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LPL의 강력한 라이벌 TES를 23분 만에 제압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가 승리 소감과 함께 솔직한 경기 복기, 메타 해석, 그리고 팀적 완성도를 높여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이 TES를 상대로 압도적인 체급 차를 과시하며 1승 조에 안착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제우스'는 "월드 챔피언십 무대라 다소 경직돼 있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상대 탑 라이너 '369'와 오랜만에 만나 대결을 펼쳐 기대됐는데 반가웠고, 쉬다 온 선수임에도 중국 내에서 클래스가 있던 선수답게 경기 내내 재밌게 플레이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3분 만에 압승을 거두었음에도 경기력에 대한 기준은 높았다. '제우스'는 "게임이 끝나고 혼잣말로 얘기했는데 한타나 교전 셋업 자체가 살짝 어긋났던 부분이 있어 완벽하게 교전을 수행하지는 못했다"라며 "화면상으로 봤을 땐 훨씬 쉽게 이길 만한 한타가 진땀승처럼 느껴진 부분이 있어 위화감이 들었다. 승리라는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대회 초반인 만큼 더 다듬어야 한다"라고 단단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제우스'는 암베사로 활약하며 어시스트를 대량 쌓아 올렸다. 이에 대해 묻자 "'로크'가 잘 크다 보니 탑 라이너가 킬을 먹기 힘들었다. 중간에 킬로그를 보니 내가 0킬 0데스 15어시스트인데 '로크'가 15킬을 달리고 있는 게 웃겨서 한마디 보탰다. 이왕 이렇게 된 것 펜타킬까지 가보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대회 메타에 대해서는 정글 챔피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우스'는 "탑 라인 티어 정리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을 뿐 아주 큰 격차는 없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판 기준으로는 정글에 좋은 챔피언이 많아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 같다. 특히 '요새파괴자'와 잘 어울리는 키아나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짧게 머리를 깎고 나타난 팀원 '딜라이트'에 대한 비하인드도 전했다. "원래 머리 기장이 평범했는데 출국 날 깎고 나타나 놀랐다. 귀엽게 생겨서 놀랐는데 본인 말로는 '롤력'에 집중하기 위한 머리라고 하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LCK 팀들의 전력 평가와 내전 가능성에 대해 "스위스 첫날 LCK 팀들이 다 승리를 거둘 것 같은데, 1승 0패 팀끼리 만나게 되면 LCK 내전이 성사될 수 있어 긴장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과거 우승과 아쉬운 탈락을 모두 경험해 본 '제우스'는 "여러 경기를 치르며 느낀 점은 팀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항상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불리하더라도 역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팀적인 완성도와 자신감을 더 높여 우승까지 달려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을 향해 "미국 현지 시간상 점심때 경기가 열려 한국 팬분들께서는 새벽 시간에 챔피언스리그를 보는 느낌으로 경기를 보셔야 한다. 희생을 감수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혹여 잠에 들더라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분 좋은 승리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진심 어린 인사를 건넸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