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카라스코, 비행기서 잠실야구장 항공 샷!…낭만 미쳤다→'MLB 112승' 베테랑의 특별한 작별 인사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에 빛나는 베테랑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39·LG 트윈스)가 한국에서의 시즌을 마친 뒤 팬들과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특히 출국길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잠실야구장의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기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역...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112승에 빛나는 베테랑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39·LG 트윈스)가 한국에서의 시즌을 마친 뒤 팬들과 동료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특히 출국길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잠실야구장의 모습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기면서,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구장과의 마지막 인사까지 건네는 낭만을 보여줬다.
카라스코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지금까지 내 여정을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팬 여러분께서는 언제나 나를 응원하고 믿어주셨으며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다. 여러분의 응원은 내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을 향해서도 "언제나 내 곁을 지키며 격려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줘서 고맙다. 가족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료들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카라스코는 "팀 동료들에게도 수많은 멋진 추억과 노력, 웃음, 응원에 감사하다. 매일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줘서 고맙다"며 "우리가 함께 쌓아온 우정과 유대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여정의 일부가 되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함께 만든 추억을 언제나 소중히 간직하겠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또 한 해가 기록됐고,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라스코는 이튿날인 2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잠실야구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한국을 떠나는 순간까지 자신이 뛰었던 구장의 모습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라스코는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친 베테랑이다.
MLB 통산 343경기에서 112승105패 평균자책점 4.24, 1703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클리블랜드 선발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올해 애틀랜타에서 8경기 평균자책점 5.94를 기록한 그는 시즌 도중 LG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8월 1일 두산 베어스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는데,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1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4.05였다.

가을야구에서도 중책을 맡았다. 지난 1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LG의 4-1 승리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후 카라스코는 지난 20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도 선발 등판했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가 다시 한번 베테랑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던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카라스코는 1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고, LG는 KIA에 준플레이오프 3연패를 당하며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카라스코 역시 한국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을 더 이어갈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카라스코가 마지막으로 사진에 담은 잠실야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82년 개장한 잠실야구장은 2026시즌을 마지막으로 운영을 마치고 철거될 예정이다. 기존 구장 부지에는 3만석 규모의 새로운 돔구장이 들어서며, LG와 두산은 공사 기간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된다.
짧지만 강렬했던 한국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카라스코. 그의 감사 인사와 잠실야구장 사진은 LG 팬들에게도 특별한 작별 인사로 남게 됐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