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사 최초 200안타' 서건창, 롯데 레이예스 향해 리스펙…"대단하단 생각 밖엔 안 들어" [고양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경기도 고양, 김지수 기자)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았던 주인공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향해 '리스펙'을 보냈다.서건창은 23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진행된 키움 마무리 캠프 훈련을 마친 뒤 &quo...

(엑스포츠뉴스 경기도 고양, 김지수 기자)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200안타' 고지를 밟았던 주인공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향해 '리스펙'을 보냈다.
서건창은 23일 경기도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진행된 키움 마무리 캠프 훈련을 마친 뒤 "우리 팀 페넌트레이스 일정이 다른 팀들보다 빨리 끝났기 때문에 레이예스 선수가 기록에 도전하는 걸 지켜봤다"며 "경기를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이 전혀 안 보였다"고 치켜세웠다.
서건창은 2014시즌 한국 야구의 역사를 바꿔놨다. 1994시즌 이종범이 해태(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기록한 196안타를 20년 만에 넘은 것은 물론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0안타와 201안타를 수확, KBO리그에서 누구도 달성한 적 없었던 단일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서건창의 201안타는 128경기 체제에서 이뤄졌다. 2015시즌부터 제10구단 KT 위즈의 1군 합류로 페넌트레이스 144경기 시대가 열렸지만, 2023시즌까지 제2의 200안타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건창의 뒤를 이은 건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였다. 레이예스는 한국 무대 입성 첫해였던 2024시즌 202안타를 기록, 외국인 타자 최초의 200안타는 물론 KBO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레이예스는 2026시즌 또 한 번 자신을 넘어섰다. 일찌감치 200안타를 돌파한 뒤 KT 최원준과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211안타로 최다 안타 신기록 재수립과 함께 3년 연속 최다 안타 타이틀을 가져갔다.
서건창은 "레이예스 선수를 '내가 어떻게 200안타를 쳤었지?' 싶더라. 나도 레이예스 선수처럼 타격을 해야 가능했을 텐데 '나도 그때(12년 전)에는 에너지가 넘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레이예스 선수가 대단한 기록을 세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스트레스가 정말 컸을 텐데 극복했다"며 "물론 나도 KBO 최초의 200안타 타자라는 부분에는 자부심이 있다. 다른 팀 선수가 내 기록을 깼지만, 히어로즈 후배 선수 중에도 200안타를 치는 타자가 나오면 느낌이 더 남다를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건창도 5년 만에 히어로즈로 돌아온 올해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99경기 타율 0.308(386타수 119안타) 3홈런 32타점 OPS 0.786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키움과 오는 2028년까지 2년 총액 12억원의 비(非) FA 다년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야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1년을 보냈다.
서건창은 "키움 팬들께서 다시 돌아온 나를 크게 환대해 주시고 뜨거운 응원도 보내주셨다.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다시 찾으면서 마음 한 켠에 다시 불을 지피는 느낌이었다"며 "덕분에 야구장에서 한 발짝 더 뛰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우리의 내년은 이미 시작됐다. 정말 팀에서 꼭 필요로 하는 그런 선수로 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