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MB 페이즈의 첫 해외 진출, “리그 수준도 높고 동기부여도 된다”

이란 MB 페이즈의 첫 해외 진출, “리그 수준도 높고 동기부여도 된다”

OK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선수인 페이즈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현대캐피탈전에서 환호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OK저축은행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이란 국적의 미들블로커 페이즈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01년생의 205...

OK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선수인 페이즈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현대캐피탈전에서 환호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 아시아쿼터 선수인 페이즈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현대캐피탈전에서 환호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OK저축은행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인 이란 국적의 미들블로커 페이즈가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01년생의 205cm 페이즈는 올해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페이즈는 직전 시즌까지 이란에서만 선수 생활을 했다. 이란 대표팀에 발탁돼 2019년 U21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2026년에는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V-리그 무대에 오른다.

OK저축은행 신영철 감독은 페이즈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서브도 더 좋아졌다. 미들블로커로서 그 정도로 때려주면 고맙다. 블로킹할 때 손이 더 빨리 들어가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도 출전했다. 조별리그 3경기 14세트를 치르면서 서브 3개, 블로킹 8개를 성공시키며 35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를 마친 페이즈는 “토너먼트에 올라가지 못해 아쉽지만 좋은 팀이다. 이제 V-리그가 시작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다”면서 “세터 김대환과 호흡은 문제가 없다. 원하는 볼을 주는 좋은 세터다. 노재욱 세터도 좋은 세터이지만, 김대환과 더 많은 연습을 했다. 계속 호흡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의 미들블로커 페이즈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와 최종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OK저축은행의 미들블로커 페이즈가 22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A조 삼성화재와 최종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 제공

페이즈는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서 뛰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리그 수준이 높고 동기부여도 된다. 최고의 선수로 2026-2027시즌을 마감하고 싶다”면서 “새로운 환경이지만 크게 놀란 점은 없다. 선수들도 프로답게 열심히 하고 있고, 모든 시설도 좋다. 배구에만 전념하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2023년부터 V-리그에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됐다. 그동안 이란 출신의 선수들도 V-리그에서 뛴 바 있다. 올해도 페이즈와 함께 이란 미들블로커 마틴이 우리카드에 새롭게 합류했다. 직전 시즌까지는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가 우리카드에서 맹활약했다. 2024-2025시즌에는 아포짓 파즐리가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페이즈는 “한국에 오기 전에 알리와 파즐리랑 얘기를 나눴다. 한국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 쉽지 않을 거다는 얘기를 해줬다. 힘들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그만큼 어렵지 않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겼다. 부산을 홈으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컵대회 전에는 부산에서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갖기도 했다. 페이즈는 “부산도 엄청 좋은 도시다.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를 느꼈다. 경기를 할 때도 좋을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페이즈는 컵대회에서 위협적인 속공과 서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6-2027시즌에는 OK저축은행 중앙에서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