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준현의 시련, 고작 1승에 그치더니 무릎까지 말썽…비 시즌이라서 다행? 꼭 그렇지도 않다

키움 박준현의 시련, 고작 1승에 그치더니 무릎까지 말썽…비 시즌이라서 다행? 꼭 그렇지도 않다

2026년 9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준현이 6회초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루키 시즌을 보낸 박준현(19, 키움 히어로즈)이 뜻밖의 시련을...

2026년 9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준현이 6회초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준현이 6회초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루키 시즌을 보낸 박준현(19, 키움 히어로즈)이 뜻밖의 시련을 만났다.

키움은 23일 “박준현은 지난 20일 고양구장에서 스트레칭을 하던 중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교차검진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미세손상 소견을 받았다. 현재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이며, 회복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2026년 9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준현이 6회초 구원등판해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준현이 6회초 구원등판해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준현은 올 시즌 22경기서 1승10패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했다. 150km대 중반의 묵직한 포심패스트볼을 확인했지만, 87⅓이닝을 던지며 프로의 쓴맛을 본 시즌이었다. 좋은 포심을 갖고 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일정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보여줬지만, 이 역시 일관성이 있지 않았다. 선발투수로 이 세 가지의 공을 던졌는데, 실질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더구나 키움이 전력이라도 좋으면 야수들이 공수에서 박준현을 돕고 선발승이라도 선물해줄 여지가 있었지만, 냉정히 ‘막내 투수’ 기 살리기를 해줄 여력은 없었다.

오히려 박준현이 계속 1군에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자 자신감 하락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다. 어쨌든 프로 첫 시즌을 경험하면서 여러가지 느끼는 부분이 많았을 것이고, 그를 바탕으로 2년차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때문에 비 시즌을 잘 보내는 건 매우 중요하다. 키움은 이번 마무리훈련을 실전 위주로 잡았다. 그러나 박준현은 울산 폴 리그에 출전한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았다. 또한, 키움은 울산 일정이 끝나자마자 11월 초에 대만으로 건너가 폴 리그 성격의 교육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울산 폴 리그에 나가지 않은 박준현이 이 일정에 합류할 가능성은 꽤 있었다. 그러나 이번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대만에서 실전을 소화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프로 데뷔 첫 시즌서 얻은 성과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소중한 경험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비 시즌에 당한 부상이라 불행 중 다행이지만, 재활로 뜻밖의 2개월이란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울산 폴 리그든 대만 일정이든 모두 안 나간다면 휴식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법인데,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이다.

2026년 9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준현이 6회초 구원등판해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6년 9월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박준현이 6회초 구원등판해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키움은 내년에 ‘16억원팔’ 하현승이 가세한다. 박준현에겐 1년 후배지만 선발진의 경쟁자가 한 명 추가가 되는 셈이다. 다치면 무조건 본인 손해다. 이번 부상이 왜 일어났는지 분석하고 정비해서 2027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