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똑같이 달라” 결국 통했다…FIFA 女월드컵 각국에 33억원 지원

“여자도 똑같이 달라” 결국 통했다…FIFA 女월드컵 각국에 33억원 지원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23 호주·뉴질랜드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2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3.8.22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뉴스남자 축구와 동일한 임금을 요구해왔던 여자 축구가 다음 월드컵에서는 남자 축구와 동일한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다.스포츠전문매체 ESP...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23 호주·뉴질랜드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2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3.8.22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023 호주·뉴질랜드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2일 열린 기념행사에서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2023.8.22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뉴스

남자 축구와 동일한 임금을 요구해왔던 여자 축구가 다음 월드컵에서는 남자 축구와 동일한 수준의 지원금을 받는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사회를 열고 2027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각 팀에 250만 달러(약 33억원)를 배분하는 것을 승인했다”면서 “이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했던 남자팀들이 받았던 금액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2023 호주·뉴질랜드월드컵 당시 배정됐던 팀당 96만 달러(약 12억원)를 기준으로는 약 2.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FIFA는 이와 함께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FIFA는 2028년 1월 미국에서 제1회 여자 FIFA 클럽 월드컵도 개최할 계획이다. FIFA는 앞서 확대 개편된 남자 클럽 월드컵도 미국에서 개최했던 바 있다. 여자 클럽 월드컵에는 19개 팀이 참가할 예정으로 각 대륙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출전권을 얻은 상태다. 아시아 무대를 제패한 북한의 내고향 축구단을 포함해 아스널(잉글랜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바르셀로나 페메니노(스페인) 등이 먼저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이번 결정은 축구를 넘어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부는 남녀평등 요구에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은 남녀 동일 임금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투쟁의 결과로 2022년 미국 축구협회는 남녀 동일 임금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약을 맺은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적으로는 여자 선수와 남자 선수가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올해 초 “완전한 임금 평등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 역시 과거에 “통계적으로 남자 테니스 경기에 관중이 훨씬 많다”면서 “누가 더 많은 티켓을 파는지에 대한 데이터와 통계가 있다면 그에 따라 공정하게 분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