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풋볼파크 애물단지 전락 우려" 천안시의회 시정질문서 질타

"코리아풋볼파크 애물단지 전락 우려" 천안시의회 시정질문서 질타

충남 천안 서북구에 공식 개관한 코리아풋볼파크 전경. 2026.4.7 ⓒ 뉴스1 구윤성 기자(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지역 발전 견인을 기대하며 유치한 천안 코리아풋불파크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23일 천안시의회에서 열린 제293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천안 코리아풋불파크에 대한 질의가...

충남 천안 서북구에 공식 개관한 코리아풋볼파크 전경. 2026.4.7 ⓒ 뉴스1 구윤성 기자
충남 천안 서북구에 공식 개관한 코리아풋볼파크 전경. 2026.4.7 ⓒ 뉴스1 구윤성 기자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지역 발전 견인을 기대하며 유치한 천안 코리아풋불파크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3일 천안시의회에서 열린 제293회 본회의 시정 질문에서 천안 코리아풋불파크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천안시 입장면 일대에 자리 잡은 코리아풋볼파크는 국가대표 훈련시설 등 축구장 11면과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보금자리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는 모두 3913억 원을 투입해 올해 4월 개관했다.

천안시는 지난 2019년 경기 파주NFC 대체 부지를 찾던 대한축구협회의 공모에 참여해 유치에 성공했다. 시는 한국 축구의 랜드마크를 유치해 천안의 도시 가치를 높이고, 발전이 더딘 북부권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주변 인프라 부족으로 기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매년 수십억 원의 관리 비용 부담으로 인한 재정 손실을 우려했다.

유영채 의원은 "유치 당시 홍보할 때는 생산 유발 2조8000억 원, 고용 4만 2000명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홍보했지만 현재도 효과가 유효한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시설관리를 대한축구협회에 위탁하는 등 시설 관리 등을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철환 의원도 "시설 주변에는 숙박이나 식당이 부족해 유소년팀들은 훈련 후 대부분 천안에 머물지 않고 돌아가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가 미리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지역발전이 아닌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 간 협약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며 전면 재점검을 요구했다.

유영채 의원은 "양측의 협약에 따르면 연 1회 국가대표 경기 개최가 명시돼 있지만 최근 열린 국가대표 4경기 중 천안 개최는 없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 사용도 약속했지만 실적은 미미하다"고 협회의 협약 이행 촉구를 요구했다.

조성준 의원은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막대한 재정을 투자한 파트너"라며 "유치를 위해 만들어진 관계에서 벗어나 대등한 파트너로서 협약과 운영 체계를 다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응일 문화체육국장은 "코리아풋볼파크 유치는 가치 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협회가 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등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시정 질문하는 조성준 천안시의원./뉴스1
시정 질문하는 조성준 천안시의원./뉴스1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