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韓 차세대 철벽' 이한범, 2005년생 유스 출신에게 주전 경쟁 밀려 '벤치 신세'… 브뤼허 UCL 2연승에도 벨기에 매체는 "대형 이적생의 흔들리는 입지"

이럴수가! '韓 차세대 철벽' 이한범, 2005년생 유스 출신에게 주전 경쟁 밀려 '벤치 신세'… 브뤼허 UCL 2연승에도 벨기에 매체는 "대형 이적생의 흔들리는 입지"

임정훈 기자사진: 클럽 브뤼헤 KV SNS한국 축구의 후방을 짊어질 차세대 수비수 이한범이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이한범의 소속팀 클럽 브뤼헤 KV(이하 브뤼헤)는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이한범은 두 경기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 자리를 차지한 2...

임정훈 기자

사진: 클럽 브뤼헤 KV SNS
사진: 클럽 브뤼헤 KV SNS

한국 축구의 후방을 짊어질 차세대 수비수 이한범이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

이한범의 소속팀 클럽 브뤼헤 KV(이하 브뤼헤)는 유럽 클럽대항전 무대에서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이한범은 두 경기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 자리를 차지한 2005년생 수비수 조르네 스필리어스는 안정적인 수비로 감독의 신뢰를 쌓고 있다.

브뤼헤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7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RC 랑스(이하 랑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이한범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벨기에 매체 '푸트발뉴스'는 같은 날 브뤼헤의 승리와 함께 이한범의 입지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지난여름 영입한 주요 선수 중 한 명이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라며, 이반 레코 감독이 최근 이한범보다 스필리어스를 우선 기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필리어스는 브뤼헤 유스 출신의 21세 중앙 수비수다. 지난 14일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이하 인터 밀란)전에 이어 랑스전에서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팀의 UCL 2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랑스전에서는 빈 골대의 골라인 바로 앞에서 상대의 슈팅을 걷어내며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이한범은 인터 밀란전에서는 후반 스필리어스 대신 투입됐지만, 랑스전에서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현지에서도 스필리어스를 향한 호평이 이어졌다. '푸트발뉴스'가 인용한 는 그가 골라인에서 팀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역시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선발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을 강조했다.

이적 이후 시즌 초반의 기대와는 다른 흐름이다. 브뤼헤는 이한범 영입에 약 900만 유로(약 134억 원)를 투자했다. 이한범은 당초 팀의 베테랑 주장 브란돈 메쉘레와 중앙 수비진을 이룰 유력한 자원으로 여겨졌다. 반대로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유스 출신 스필리어스가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먼저 선택받고 있다.

경쟁 구도는 앞으로 더 치열해질 공산이 크다. 현재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 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콰도르 국가대표 수비수 조엘 오르도녜스의 복귀도 다가오고 있다. 매체는 오르도녜스의 겨울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한범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오르도녜스의 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브뤼헤가 승리를 이어가는 동안 '젊은 피' 스필리어스는 출전 기회를 성과로 연결하고 있다. 이한범에게도 다시 주어질 기회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만 최근의 선발 제외만으로 입지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이한범은 대표팀 소집 전 브뤼헤에서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선발 출전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적 첫 시즌 초반, A매치 4연전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돌아와 다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서 보여준 안정감을 되찾는다면 주전 경쟁의 흐름을 다시 바꿀 여지는 남아 있다.

사진: 클럽 브뤼헤 KV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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