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 상무 입대까지 미뤘는데…후반기 씁쓸한 급추락, 2027 자리 사수 절실, 시작은 가을이다

KIA 황동하 상무 입대까지 미뤘는데…후반기 씁쓸한 급추락, 2027 자리 사수 절실, 시작은 가을이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상무 입대까지 미뤘는데… KIA 타이거즈 젊은 주축 선수들을 살펴보면,...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상무 입대까지 미뤘는데…

KIA 타이거즈 젊은 주축 선수들을 살펴보면, 군 복무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가 제법 된다. 당장 12월에 정해영, 윤도현, 한재승이 입대한다. 사실 1차 서류 전형에서 통과한 선수는 이보다 훨씬 많았다. 이 선수들이 다 군대에 가면 KIA는 ‘내년에 뭐 먹고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황동하와 한준수가 13-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황동하와 한준수가 13-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기 위해 군 복무관리는 구단들의 매우 중요한 업무다. KIA는 고심 끝에 황동하의 입대를 미루기로 했다. 황동하는 1차 전형에서 합격했으나 2차 체력테스트에 응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12월 입대가 무산됐다.

이는 황동하가 2027시즌 선발진 경쟁에 정상적으로 나선다는 얘기다. 일단 외국인 두 자리에 양현종은 확정적이다. 시라카와 케이쇼도 아시아쿼터 수준을 감안하면 충분히 재계약 대상자다. 결국 1~2다리를 두고 이의리, 황동하, 윤영철, 김태형 등의 싸움이다. 김도현의 경우 내년 막판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황동하는 황동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결국 후반기 급추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처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서 6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4.37, 후반기 9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84. 피안타율이 전반기 0.256서 후반기 0.294까지 치솟았다.

패스트볼 구속이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뚝 떨어졌다. 그러면서 변화구 활용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첫 풀타임 선발이 무산되면서, 허무한 결론을 맞이했다. 9월 초를 끝으로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KIA 선발진은 9월 확대엔트리부터 자연스럽게 원투펀치 아담 올러, 제임스 네일에 시라카와 케이쇼, 양현종으로 운영됐다.

황동하는 9~10월에 단 4경기에만 등판할 정도로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정규시즌 막판 2경기서 잇따라 무실점했고,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20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13-1로 앞선 9회말 등판, 역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KIA 타이거즈 황동하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황동하가 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141~143km 포심에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었다. 여전히 스피드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1이닝을 막는 것은 어려움이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도 롱릴리프 혹은 추격조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을 잘 마무리해야 2027시즌 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황동하의 가을은 매우 중요하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