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홀드왕' 스기모토, 日 프로 지명에 감격! 그러나…"지금은 KT 우승이 먼저"
출처:KT 위즈 / KT 스기모토 코우키(MHN 황혜성 기자) KT 위즈의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6)가 자국 리그인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일본 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스기모토를 육성선수 3순위로 지명했다.스기모토는 지...

(MHN 황혜성 기자) KT 위즈의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6)가 자국 리그인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스기모토를 육성선수 3순위로 지명했다.
스기모토는 지명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과 일본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게시물을 통해 "오늘 열린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았다"며 "진심으로 기쁘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일본과 한국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기모토는 "지금은 KT 위즈의 일원으로서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게시물 마지막에는 한국어로 'ktwiz 화이팅'이라는 응원 문구와 함께 트로피 이모티콘을 남기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기모토는 일본 오가키니혼대 부속고와 니혼대를 거쳐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었다. 그러나 NPB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올해 KBO 리그에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에서의 첫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시즌 초반 KBO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평균자책점이 6.48까지 치솟았고, 결국 지난 5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2군에서 투구판을 밟는 위치를 1루 쪽에서 3루 쪽으로 바꾸고 스플리터를 가다듬으며 변화를 꾀했다. 이후 6월 11일 1군에 복귀한 스기모토는 7월 13경기에서 1승 8홀드,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하며 월간 MVP 후보에 오를 정도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KT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은 스기모토는 정규시즌 7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홀드 부문 1위에 오르며 한국 진출 첫해부터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KT의 정규시즌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은 일본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최고 시속 154km의 직구를 던지는 스기모토는 소프트뱅크의 선택을 받으며 NPB 진출 기회를 잡았다.
다만 이번 지명이 곧바로 일본 무대 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육성선수 지명으로 소프트뱅크가 계약 교섭권을 확보한 만큼 실제 입단 여부는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그럼에도 스기모토의 지명은 의미가 크다. KBO 리그의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에 진출한 선수가 활약을 인정받아 일본 프로구단의 지명까지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시작해 한국 프로야구 홀드왕에 올랐고, 마침내 고국 프로구단의 지명까지 받은 스기모토. 그러나 그가 지금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목표는 KT와 함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출처: MHN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