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새 감독 발표, '끝내' PO까지 미뤄지나... 마무리캠프 2주도 안 남았는데... 선수단도 기다린다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롯데 선수단.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차기 사령탑 발표가 끝내 플레이오프(PO) 기간까지 미뤄질까. 정규시즌 종료 후 열흘이 넘도록 새로운 소식이 없는 가운데, 다음 달 마무리 캠프까지 다가오면서 선수단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다.롯데는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와 최종전을 끝으로...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차기 사령탑 발표가 끝내 플레이오프(PO) 기간까지 미뤄질까. 정규시즌 종료 후 열흘이 넘도록 새로운 소식이 없는 가운데, 다음 달 마무리 캠프까지 다가오면서 선수단의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다.
롯데는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와 최종전을 끝으로 2026시즌을 64승 3무 77패(승률 0.454), 7위로 마쳤다. 2017년 이후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다. 2023년 10월 3년 총액 24억 원에 영입한 김태형(59) 감독도 7위-7위-7위라는 성적표와 함께 계약 기간을 모두 채웠다.
올해 계약이 만료된 감독 중 한화 이글스는 김경문(68) 감독과 결별하고 류지현(55) 감독을 선임했고, KT 위즈는 이강철(60) 감독과 3년 총액 34억 원에 재계약했다. 모두 포스트시즌 기간을 앞두고 경기 날을 피해 발표가 이뤄졌다. 한화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둔 지난 13일 류지현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고, KT는 준플레이오프 이동일인 19일 이강철 감독과의 재계약을 알렸다.
이날 발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롯데의 발표가 플레이오프까지 미뤄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다. 롯데 사정에 밝은 한 야구인은 "아직 롯데에서도 고민 중인 것 같다. 그래도 마무리캠프 전에는 (감독을) 발표하지 않겠나"라며 포스트시즌 기간 내 선임을 예상했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시작된다. 26일 2차전, 28일 3차전, 29일 4차전이 예정돼 있으며 5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31일 대구에서 최종 대결을 벌인다. 경기 사이 27일과 30일은 이동일이다. 플레이오프가 5차전까지 진행되면 다음 날인 11월 1일에는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예정돼 있다. 2일부터는 KT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가 시작된다.

한국시리즈까지 미루기엔 마무리 캠프가 걸린다. 롯데는 오는 11월 4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에야 감독 선임을 발표한다면 캠프 시작까지 남는 시간은 나흘에 불과하다.
결정이 길어지는 사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잇따르고 있다. 롯데 출신과 비롯데 출신을 가리지 않고 감독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가 하면, 현직 코치와 해설위원 등의 단장 선임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급기야 지난 21일에는 다카츠 신고(58) 스페셜 어드바이저의 감독직 제안설과 단장 후보 추천설에 대해 구단이 직접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롯데의 신중한 입장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올해 선수단에 대한 평가부터 엇갈리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올해 롯데는 선발투수 5명이 모두 규정이닝(144이닝)을 돌파하는 KBO리그 10개 구단 체제 최초 기록을 세웠다. 팀 평균자책점도 4.72로 리그 5위였다. 신인 박정민(23)과 일본인 아시아 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28) 등 가능성 있는 자원도 확인했다.
야수진에서도 포수 손성빈(24), 2루수 고승민(26), 유격수 전민재(27)가 경쟁력 있는 주전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3루수 한동희(27)도 마침내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적절한 외부 보강이 이뤄진다면 가을야구를 노릴 만한 전력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반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외국인 투수들과 국내 선수들의 아쉬운 타격 생산력과 불안한 수비 등 체질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롯데는 팀 홈런 113개로 최하위, 장타율 0.398로 8위에 그쳤다.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통해 당장 5강에 도전할지, 선수단의 기반을 더 다질지도 차기 사령탑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박준혁(48) 단장 역시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거취가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감독과 단장 모두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구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이 지난 3년간 대형 외부 FA 보강 없이 선수단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재계약 역시 최종 고려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사령탑의 부임을 기다리는 건 팬들만이 아니다. 현재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KBO Fall League에 참가한 유망주들을 제외한 주장 전준우(40), 김원중(33) 등 롯데 선수 대부분은 사직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차기 사령탑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구단은 선임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캠프를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구단이 차기 사령탑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은 필요하다. 다만 선수단은 이미 2027시즌 준비에 들어갔고, 새로운 감독의 구상에 따라 코치진 구성과 훈련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에 이제는 결단이 필요하다.
출처: 스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