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사회 17명 중 16명 자회사 겸직…"견제·감독 구조 개선해야"

KLPGA 이사회 17명 중 16명 자회사 겸직…"견제·감독 구조 개선해야"

김순희 KLPGA 수석부회장. ⓒ 뉴스1 박정호 기자(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이사회 구성원 17명 중 16명이 영리 자회사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임원을 겸직하는 것으로 나타나 견제와 감독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

김순희 KLPGA 수석부회장. ⓒ 뉴스1 박정호 기자
김순희 KLPGA 수석부회장.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이사회 구성원 17명 중 16명이 영리 자회사인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임원을 겸직하는 것으로 나타나 견제와 감독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KLPGA 김순희 수석부회장이 KLPGT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등 양측 이사회 구성원이 대부분 중복되는 구조를 지적했다.

KLPGA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KLPGT는 투어 운영과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영리 주식회사다.

임원 겸직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협회와 자회사의 의사 결정권이 중첩되면서 독립적인 견제와 감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 임 의원의 지적이다.

특히 중계권 사업자 선정과 마케팅 대행 계약 등 주요 사업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계약 절차와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 체육단체와 자회사 간 임원 겸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KLPGA와 KLPGT의 이해충돌 방지 및 독립적인 감독체계 확보를 위한 정관·규정 개선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협회와 자회사의 이사회가 사실상 같은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면 누가 누구를 견제하고 감독하겠느냐"며 "체육단체가 특정인의 영향력 아래 사유화되지 않도록 문체부가 지배구조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