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PO 유리하다고 하는데…김도영이 매일 게임체인저가 될 순 없다, 체력과 타격감 언제까지 이어질까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가 유리하다고 하는데… KIA 타이거즈와 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가 유리하다고 하는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모두 뛴 임창용(50)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창용-창용불패’를 통해 두 팀의 플레이오프서 3승1패 혹은 3승2패로 KIA가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 자체가 엇비슷한데, KIA가 준플레이오프를 3승으로 끝내면서 충분히 휴식, 정비할 시간을 벌었다는 것.

다른 전문가들의 견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KIA가 시즌 막판부터 기세가 좋았는데 준플레이오프서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불펜의 핵심투수들이 충분히 쉬면서 정규시즌 마치고 계속 쉰 삼성보다 오히려 경기감각 유지 차원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임창용은 KIA가 한국시리즈 불패 신화를 알고 있다면서, KIA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도 KT 위즈를 상대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이는 플레이오프 통과부터 하고 걱정할 일이고, 우선 플레이오프 준비를 잘 해야 한다.
현 시점에서 궁금한 건 KIA의 기세와 체력이다. 장기레이스를 봐도 아무리 강팀일지라도 좋은 기세와 흐름은 2~3주 이상 이어지기 쉽지 않다. KIA가 10월 들어 3~5일 잠실 LG 트윈스 3연전 스윕을 시작으로 전반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온 건, 다시 말해 좋은 흐름이 끊길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IA의 좋은 흐름이란 결국 타선이다. KIA는 토종 선발진 구성이 약하고, 지난 겨울 불펜을 많이 보강했지만, 여전히 허리와 뒷문도 강하다고 볼 수 없다. 이를 만회해온 파트가 타선이다. 도나스 트리오의 시너지는 어떤 팀이든 두렵다. 즉, KIA는 타선이 잘 터지면 흥이 나는 팀이다.
역설적으로 타선의 흐름, 시너지는 사이클에 지배된다. KIA가 준플레이오프 이후 4일간 푹 쉬면서, 플레이오프서는 흐름이 완전히 달라질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또 삼성 투수들이 정규시즌 후 KIA 투수들보다 더 쉬었기 때문에 구위가 더 좋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도영이 슈퍼스타지만 매 경기 게임체인저가 될 순 없는 노릇이다.
체력도 마찬가지다. KIA의 이번 4일간의 꿀맛 휴식은 플레이오프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 원투펀치는 7일, 필승조는 6일을 쉬고 25일 1차전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들이 10월부터 LG와 3위 싸움 혈전을 벌여온 것을 감안해야 한다. 삼성의 경우 시즌 막판 KT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면서 조금은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즉, KIA는 단순히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른 걸 넘어, 그 이상의 피로도가 개개인의 몸에 내재돼 있다. 계속 이기기 때문에 표시가 안 나는 것이다. 이범호 감독도 KIA 선수들도 정규시즌 막판 이미 이를 인정했다. 김도영은 그런 환경을 즐긴다면서도 몸이 조금씩 변하는 걸 느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KIA가 이 모든 걱정을 넘어 초인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그 자체로 한국시리즈 진출 자격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또 정규시즌에도 원투펀치의 등판일이 아니면 승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결국 대구 1~2차전보다 광주 3~4차전이 우려되는 게 사실이다.

물론 KIA가 시즌 전 여기까지 달려올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삼성과 KT는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였다. KIA는 여기까지 올라온 것 자체로도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