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파주 임금 체불 사태에 "급여 지급은 프로 구단의 기본 의무"

선수협, 파주 임금 체불 사태에 "급여 지급은 프로 구단의 기본 의무"

이근호 2025.8.28 ⓒ 뉴스1 권현진 기자(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K리그2 파주 프런티어FC의 선수단 임금 체불 사태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관리·감독 체계를 비판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급여를...

이근호 2025.8.28 ⓒ 뉴스1 권현진 기자
이근호 2025.8.28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K리그2 파주 프런티어FC의 선수단 임금 체불 사태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관리·감독 체계를 비판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재정적 능력을 갖추는 것은 프로 구단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충남 아산에 이어 올해 파주에서도 임금 체불 사태가 발생한 것을 지적하며 시민구단의 재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방만한 운영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주는 당초 예산에 반영했던 기업 후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10월 선수단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했다.

구단은 급여일인 20일을 하루 넘긴 21일 재원 부족을 이유로 선수들의 연봉 구간에 따라 급여의 50~70%만 차등 지급했다.

파주시가 추가 재정 지원을 거절하면서 미지급된 급여는 물론 향후 11~12월 급여 약 6억 원의 지급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파주 프런티어FC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파주 프런티어FC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수협은 이번 사태를 개별 구단의 경영 실패로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단 운영의 일차적인 책임은 파주에 있지만, 프로리그 가입을 승인하고 구단의 재정 건전성을 관리하는 연맹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선수협은 "올해 처음 K리그에 참가한 구단이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임금체불이라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프로리그 가입 당시 연맹의 재정 검증이 충분했는지 강한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근호 회장도 "프로 진입 첫해부터 선수들의 급여 지급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구단의 재정 계획뿐 아니라 이를 심사하고 승인한 연맹의 관리 체계에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구단의 재정 상황과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도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단 스스로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지출 관리,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에 나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파주 선수들의 미지급 급여와 향후 급여 지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선수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구단의 안정적인 운영과 한국 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해 구단 재정 관리 및 선수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해서 요구하기로 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