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달게 받겠다'던 호날두, 뒤에선 수상 경력 내세워 감경 요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AFP=뉴스1(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무단이탈로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공개적으로는 징계를 감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징계 절차에서는 자신의 수상 경력과 공헌 등을 내세워 감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무단이탈로 논란을 일으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공개적으로는 징계를 감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징계 절차에서는 자신의 수상 경력과 공헌 등을 내세워 감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징계위원회가 대표팀 소집 이탈로 협회 규정을 위반한 호날두에게 출전정지 30일과 제재금 255유로(약 38만 원)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호날두는 지난달 28일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노르웨이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 2일 덴마크전을 앞두고 조르지 제주스 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소집 캠프를 무단으로 이탈해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호날두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출전을 약속했던 감독이 두 번이나 이를 어겼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대표팀 주장이 소집 기간 중 무단으로 팀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다만 호날두가 이후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징계를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다소 잦아드는 듯했다.
하지만 징계 과정에서 호날두가 적극적으로 감경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23일 영국 매체 가디언이 입수한 FPF 판결문에 따르면 호날두는 징계 수위를 낮춰달라며 세 가지 사유를 제시했다.
최근 3시즌 동안 징계 전력이 없다는 점과 발롱도르 수상 등 포르투갈 축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실관계 규명에 적극 협조했다는 점을 감경 사유로 내세웠다.
FPF는 이 같은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호날두의 축구계 공헌 등을 고려해 당초 예정했던 징계를 절반으로 줄였고, 잘못을 인정한 점을 추가로 반영해 다시 절반으로 감경했다.
결과적으로 호날두에게 내려진 징계는 출전정지 30일과 제재금 255유로에 그쳤다.
출전정지 징계는 무단이탈 시점부터 소급 적용돼 이달 말 종료된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오는 11월 15일 덴마크와의 경기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
벌금 역시 호날두의 수입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호날두의 2026년 수입은 약 2억 2500만 파운드(약 3992억 원)로 추정된다.
공개적으로는 징계를 감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징계 절차에서는 자신의 공헌을 내세워 감경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호날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