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재정 사태에 이근호 선수협 회장 "급여 지급은 구단의 기본 의무…연맹도 관리 체계 점검해야"

파주 재정 사태에 이근호 선수협 회장 "급여 지급은 구단의 기본 의무…연맹도 관리 체계 점검해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파주 프런티어FC의 선수단 임금 체불 사태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재정 관리·감독 체계를 비판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선수협은 지난해 충남아산FC에 이어 올해 파주에서도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한 만큼, 시민구단의 재정 운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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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파주 프런티어FC의 선수단 임금 체불 사태와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의 재정 관리·감독 체계를 비판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선수협은 지난해 충남아산FC에 이어 올해 파주에서도 임금 체불 문제가 발생한 만큼, 시민구단의 재정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선수 보호를 위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파주는 당초 예산에 반영한 기업 후원금을 확보하지 못해 10월 선수단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급여일인 20일을 넘긴 21일에는 가용 재원 1억 5천만 원을 활용해 선수별 연봉에 따라 급여의 50~70%만 차등 지급했다. 파주시의 추가 지원도 어려워지면서 미지급 급여와 11~12월분 급여 약 6억 원의 지급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처음 K리그에 참가한 구단에서 시즌 종료 전부터 임금 체불이 발생하면서, 리그 가입 당시 재정 검증이 충분했는지를 두고 의문도 제기된다. 선수협은 구단의 경영 책임과 별개로 가입 승인 및 재정 관리 권한을 가진 연맹 역시 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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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선수협 회장은 "프로축구 구단은 선수들과 계약을 맺고 급여를 지급할 재정 능력을 갖춰야 한다. 프로구단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의무다. 첫 시즌부터 급여 지급에 문제가 생겼다면 구단의 예산 계획뿐 아니라 이를 심사하고 승인한 연맹의 관리 체계에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도 구단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는 없지만, 재정난을 해결하려면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지출 관리,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 예산 계획이 틀어졌다는 이유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시민구단이 지역 축구 발전과 유소년 육성, 선수들의 프로 진출 기회 확대에 기여해 왔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불확실한 후원금을 전제로 예산을 편성하거나 재정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선수단을 운영하면 구단뿐 아니라 선수와 직원, 지역 축구계에도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훈기 선수협 사무총장은 "구단의 수입 전망이 빗나갔다는 이유로 그 부담을 선수와 직원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 급여 지급이 어려워진 뒤에야 대책을 논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재정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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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은 연맹이 구단 가입 및 클럽 라이선스 심사 과정에서 예산 규모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후원금 확보 여부와 실제 자금 유입 가능성, 선수단 인건비 지급 능력까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즌 중에도 재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구단 역시 예비 재원 확보와 지출 조정 등 자체적인 위험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사무총장은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미 리그에 참가하는 구단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우선이다. 구단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각 구단이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는 재정 기반을 갖추는 것이 한국 프로축구 발전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선수협은 앞으로 파주 소속 선수들의 미지급 급여와 향후 지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대응과 함께 프로축구 구단의 재정 관리 제도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