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파훼법, 전제가 잘못됐다→최고액 감독의 통찰…이 선수 막아야 김도영 힘 못 쓴다 "단점이 없어서 머리 아파"

김도영 파훼법, 전제가 잘못됐다→최고액 감독의 통찰…이 선수 막아야 김도영 힘 못 쓴다 "단점이 없어서 머리 아파"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2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6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준플레이오프는 '김도영 시리즈'였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이 해냈다.

김도영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13타수 3안타 3홈런 4득점 8타점 타율 0.333 OPS 1.795로 펄펄 날았다. 안타는 단 3개. 그런데 모두 승부를 가르는 홈런이었다. 3홈런이 모두 3점 이내에서 나왔다. 준플레이오프 MVP도 김도영의 몫.

앞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친 염경엽 감독은 "도영이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김도영에겐 통하지 않았다.

LG가 준비한 카드는 두 가지였다. 결정적 순간 우강훈을 '김도영 저격수'로 쓰려고 했다. 김도영은 오른손 옆구리 투수 상대로 OPS 0.561로 약했기 때문. 하지만 선발들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우강훈을 투입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 두 번째는 '인하이' 직구다. LG 투수들은 김도영이 타석에 서면 몸쪽 높은 코스 직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려고 했다. 이후 바깥쪽 변화구로 최대한 장타를 피하려 했다. 그런데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거나, 몸쪽이라도 아래로 내려오는 순간, 김도영은 아치를 그렸다.

KIA의 다음 상대는 삼성 라이온즈다. 박진만 감독은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라면서 "우리도 그만큼 잘 준비했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 우리가 열심히 해서 이기면 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모두가 '3번' 김도영에게 집중할 때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4번'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시선을 돌렸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KIA는 도영이가 있어도 카스트로가 없으면 희한하게 안 된다. 나는 무조건 카스트로를 막을 것이다"라고 했다.

카스트로는 정규시즌 99경기에서 131안타 21홈런 61득점 88타점 타율 0.327 OPS 0.928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으나, 돌아온 뒤 확실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5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 타율 0.417 OPS 1.212로 김도영에 버금가는 성적을 올렸다.

9월 4~6일 광주 3연전 스윕패를 예로 들었다. 이때 KT는 김도영과 맞대결을 최대한 피했다. 그 결과 5안타 4볼넷을 내줬으나, 타점은 0개로 묶었다. 장타는 2루타 1개뿐. 대신 카스트로에게 7타점을 내줬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카스트로에게 결승타와 결승타점을 내줬다.

이강철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김도영을 거를 수밖에 없는데 카스트로에게 7타점을 주고 스윕패를 당했다"고 돌아봤다.

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2회말 2사 LG 톨허스트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카스트로가 2회말 2사 LG 톨허스트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마이데일리
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2사 1루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카스트로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2사 1루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카스트로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어진 3연전은 달랐다. 9월 29일~10월 1일 광주 3연전은 KT가 스윕승을 거뒀다. 이때는 김도영과 정면승부를 했다. 그 결과 6안타를 내줬는데, 이중 4개가 장타(2루타 2개, 3루타 1개, 홈런 1개)였다. 반면 카스트로를 타율 0.182(11타수 2안타)로 묶었다. 2안타가 홈런이라 4점을 내주긴 했으나, 방망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때 투수들이 잘한 게 무조건 2사를 잡고 김도영과 붙었다. 맞아도 (홈런이 아닌) 안타다. 그다음에 막았다"고 했다.

하지만 카스트로를 막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장단점이 뚜렷한 타자들이 몇 명 있다. 그런데 카스트로는 그게(단점) 없다. 여기도 치고 저기도 친다. 그래서 머리가 아프다"라면서 "내가 볼 때 도영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카스트로를 못 거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김도영 앞뒤 타자를 모두 공략해야 한다는 의미다. 1, 2번이 출루하면 김도영과 무조건 맞대결을 해야 한다. 반대로 2아웃을 잡은 뒤라면 김도영을 내보내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물론 카스트로는 모든 존을 커버하는 타자. 공략 최소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이를 해내지 못하면 경기를 내준다. LG가 그렇게 당했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카스트로와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린 뒤 카스트로와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KIA와 삼성은 오는 25일 대구에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