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라 할만 한 건…” 뼈아픈 추락 맛본 LG, ‘우타 거포 듀오’ 성장은 ‘긍정 포인트’ [SS포커스]
LG 송찬의가 1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2회초 2사 KIA 선발 네일을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송찬의, 문정빈이 성장한 게 소득이라고 할 수 있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송찬의, 문정빈이 성장한 게 소득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창단 첫 2연패를 목표로 내걸었던 ‘디펜딩 챔피언’ LG의 시즌이 허무하게 끝났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 물론 그렇다고 소득이 없는 건 아니다. ‘우타 거포 듀오’ 송찬의(27) 문정빈(23)의 성장은 분명 긍정적인 포인트다.
올해 LG의 목표는 분명했다. 한국시리즈(KS) 2연패였다. 2025시즌 종료 후 김현수가 프리에이전트(FA)로 팀을 떠났지만, 전체적인 전력은 유지했다. 2023시즌 우승 후 2024시즌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오답노트’도 있었다. 목표 달성을 위한 힘이 충분해 보인 이유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이 평소 자주 하는 말처럼 야구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부상을 비롯한 예상 못 한 변수가 터져 나왔다. 다치는 선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마운드 힘이 약해졌다. 이에 더해 전체적으로 침체한 방망이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PO)서 KIA에 패하며 4위로 마쳤다.
이래저래 안 풀린 시즌이다. 그래도 확실히 얻은 건 있다. 어려운 타순 구성 속 송찬의와 문정빈의 활약은 LG에 큰 힘이 됐다. 준PO 3차전 종료 후 염 감독 역시 “송찬의, 문정빈이 성장한 게 소득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오랜 시간 ‘좌타 군단’으로 불릴 정도로 좌타 선수가 많았다. 특히 우타 거포에 대한 갈증이 컸다. 올시즌 송찬의와 문정빈은 이런 LG의 오랜 갈증을 해결해주는 데 성공했다.
송찬의는 118경기 출전해 타율 0.274, 16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를 기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서 100경기 이상 소화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준PO에선 첫 가을야구 홈런도 적었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

문정빈도 대단했다. 타율 0.277, 19홈런 66타점, OPS 0.893이다. 5월 중순 처음으로 1군서 기회를 얻었다. 본인에게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무서운 페이스로 홈런을 쌓았다. 개막부터 시즌을 함께한 건 아니지만, 오스틴 딘에 이은 팀 내 홈런 2위에 올랐다.
중요한 건 다음시즌에도 이런 모습을 유지하는 거다. 팀적으로도 꼭 필요하다. 이들이 확실하게 페이스를 유지해야, 내년시즌 LG 주전 경쟁 역시 훨씬 더 타이트하게 돌아갈 수 있다. 개인의 경쟁력 상승을 넘어 LG 팀 전체적인 경쟁력 상승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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