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보다 삼성 킬러 김태군보다 경계해야 한다? AVG 0.444·3홈런, KIA 박재현 대구만 가면 미쳤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박재현이 2회초 1사 만루서 1타점 적시타를 터드린 뒤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구만 가면 미쳤던 사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구만 가면 미쳤던 사나이.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단연 김도영(23)이다. 이것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김도영의 올 시즌 퍼포먼스, 시즌 막판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본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김도영은 실투, 자신의 히팅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절대 안 놓친다.

삼성으로선 김도영만큼 경계해야 하는 선수가 베테랑 포수 김태군(37)이다. 김태군은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 좌월 그랜드슬램을 기점으로 삼성을 상대로, 대구에서 특히 강하다. 지난 2년간 삼성을 상대로, 대구에서 3할타율을 쳤다.
그런데 올 시즌 데이터만 보면 대구에서 가장 강한 KIA 타자는 따로 있다. 2년차 외야수 박재현(20)이다. 박재현은 올 시즌 도중 대구에만 가면 타석에서 집중이 잘 된다고 한 적이 있었다. 참고로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좋아한다는 또 다른 한 타자는 가운데 담장 넘어 초록색 나무숲과 파란 하늘의 조화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털어놨다. 대부분 구장의 가운데 담장 넘어 풍경은 요란한 외야 관중석 혹은 바쁜 도심이다.
박재현은 올 시즌 대구에서 7경기서 36타수 16안타 타율 0.444 3홈런 9타점 10득점을 올렸다. 5월15일 경기서는 삼성 마무리 김재윤에게 9회초에 우월 결승 역전 투런포를 터트리기도 했다. 이 선수가 단순히 교타자가 아니라는 걸 증명한 경기이기도 했다.
박재현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서 14타수 3안타 타율 0.214 1타점 3타점 4득점으로 주춤했다. 1차전서는 결정적 포구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박재현의 플레이오프가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성이 있고 컨택 능력이 좋아서 오랫동안 슬럼프에 빠질 스타일은 아니다.
박재현이 리드오프로 나갈지, 2번타자로 나갈 것인지도 관심사다. 대구에서 워낙 강했으니 대구 1~2차전서 리드오프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2번 타순을 누가 채울 것인지도 지켜봐야 한다. 김호령 혹은 박정우, 김선빈에 한승택까지 후보는 많다.

현 시점에서 25~26일 대구 1~2차전은 비 예보가 있다, 선취점 싸움이 더 중요해졌다. 박재현이 1회부터 삼성 마운드와 내야진을 휘젓는다면 시리즈 전체 초반 주도권을 KIA가 가져갈 수도 있다. KIA로선 어쩌면 김도영, 김태군보다 더 중요한 선수다.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