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홀드왕 결국 한국 떠나나 "진심으로 기뻐,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책임 잊지 않았다 "지금은 KT 일원"

미남 홀드왕 결국 한국 떠나나 "진심으로 기뻐,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책임 잊지 않았다 "지금은 KT 일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년 홀드왕이 한국을 떠나게 될까.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스기모토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7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2026년 홀드왕이 한국을 떠나게 될까.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가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스기모토는 22일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육성 선수 3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2000년생 오른손 투수 스기모토는 올 시즌에 앞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KT와 연을 맺었다. 앞서 일본 오가키니혼대부고-일본 니혼대를 졸업했고, 독립리그 토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올 시즌 홀드왕이다. 73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을 기록했다. 이승민(삼성 라이온즈·23홀드)을 2개 차이로 따돌리고 타이틀 홀더가 됐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스기모토가 6회말 마운드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마이데일리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KT 스기모토가 6회말 마운드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마이데일리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NC다이노스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우여곡절이 많았다. 평균자책점에서 보이듯 기복이 컸다. 7월은 13경기 1승 8패 평균자책점 1.38로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9월은 14경기 승패 없이 7홀드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과 제춘모 투수코치의 공이 컸다. 두 사람은 스기모토를 말 그대로 어르고 달랬다. 당근 혹은 채찍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피치 디자인을 바꾸고, 스기모토가 통할 상황 위주로 마운드에 올렸다. 가진 구위는 워낙 좋았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까지 스기모토를 포기하지 않았고, 홀드왕으로 키워냈다.

스기모토가 폼을 끌어올리자 일본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몇몇 구단이 스기모토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일본 현지에서 나왔다. 스기모토도 일본프로야구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소프트뱅크가 스기모토를 지명한 것.

일본 '도쿄 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한국의 숨겨진 보석'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나가이 도모히로 소프트뱅크 편성·육성 본부장은 "원래 독립리그에 있었고, 그쪽에서 실적을 쌓았다. 육성 지명이기는 하지만, 잘 풀린다면 이른 단계에 전력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스기모토 코우키가 10월 2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스기모토 코우키 SNS 캡처
스기모토 코우키가 10월 22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스기모토 코우키 SNS 캡처

지명을 받은 22일 밤, 스기모토는 SNS에 "오늘 열린 NPB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았다. 진심으로 기쁘고, 지금까지 저를 도와주시고 응원해 주신 일본과 한국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금은 KT의 일원으로서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스기모토가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앞서 이강철 감독도 스기모토의 지명 가능성을 듣고 난감함을 숨기지 못한 바 있다. 스기모토도 고국에서 뛰고 싶은 맘이 강할 터. 한국에서 확실한 실적을 올렸고, 지명까지 받았기에 일본으로 돌아갈 명분도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 KT 선수다. 스기모토의 말대로 한국시리즈가 남아 있다. 일단 확실한 마침표를 찍은 뒤 뒷일을 고민해야 한다. 누구보다 스기모토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KT 스기모토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