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앞둔 KBO 홀드왕, 日 지명 받았다…아쿼 새 역사 쓴 KT 스기모토, 소프트뱅크 육성 3순위 지명
KT 스기모토. KT 제공'KBO리그 홀드왕'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에게 일본프로야구(NPB)의 문이 열렸다. KT 위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6)가 2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육성선수 지명을 받았다. 다만 지명이 곧 이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시리즈(KS)를 앞둔 스기모토의 시선은 우선 KT의...

'KBO리그 홀드왕' 스기모토 코우키(KT 위즈)에게 일본프로야구(NPB)의 문이 열렸다. KT 위즈의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6)가 2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육성선수 지명을 받았다. 다만 지명이 곧 이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시리즈(KS)를 앞둔 스기모토의 시선은 우선 KT의 우승 도전에 향해 있다.
소프트뱅크는 22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 호텔 신타카나와에서 열린 2026년 NPB 드래프트에서 스기모토를 육성선수 3순위로 지명했다. KBO리그에서 뛰는 일본인 외국인 선수가 NPB 드래프트 지명을 받은 것은 육성선수 선발을 포함해 처음이다.
일본 이시카와현 출신인 스기모토는 오가키니혼대고와 니혼대를 거쳐 2023년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 플러스의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와 함께 스기모토는 KT와 최대 12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행을 택했다.
스기모토는 한국 무대 첫해부터 KT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정규시즌 73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5.90, 이닝당출루허용(WHIP) 1.60을 기록했다. 등판 경기 수는 리그 3위, 홀드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KBO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의 타이틀 홀더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박영현·손동현 등과 함께 필승조를 꾸린 스기모토의 활약 속에 KT는 2위와 8경기 차 1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2021년 이후 5년 만이자 구단 통산 두 번째 정규시즌 1위에 올라 KS 직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에서 쌓은 성과는 일본 구단의 지명으로 이어졌다. NPB는 정식 선수 계약 대상자를 뽑는 신인선수 선택회의를 진행한 뒤 희망 구단에 한해 육성선수 선택회의를 별도로 연다. 올해는 12개 구단이 모두 육성선수 선발에 참가했고, 소프트뱅크는 가장 많은 15명을 지명했다. 스기모토는 그중 세 번째로 이름이 불렸다.
다만 스기모토가 곧바로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는 것은 아니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지명으로 확보한 것은 계약 교섭권이다. 실제 일본행으로 이어지려면 스기모토의 의사와 KT와의 계약 관계 정리, 소프트뱅크와의 입단 협의 등이 뒤따라야 한다.
일단 스기모토는 눈앞의 한국시리즈가 먼저다. 스기모토는 지난 15일부터 KT의 KS 대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향후 거취는 시리즈가 끝난 뒤 KT와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독립리그에서 출발해 KBO 홀드왕과 NPB 지명까지 이뤄낸 스기모토. 오는 11월 2일 개막 예정인 한국시리즈에서는 KT의 통합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윤승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일간스포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