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상대로 4골 넣고 방심했다'…파브레가스, 4-1 대승에도 자책 "마지막 10분이 후회스럽다, 경기 속도 늦추라고 지시했다"

'맨유 상대로 4골 넣고 방심했다'…파브레가스, 4-1 대승에도 자책 "마지막 10분이 후회스럽다, 경기 속도 늦추라고 지시했다"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골을 넣은 뒤 선수들에게 뛰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코모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맨유...

[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4골을 넣은 뒤 선수들에게 뛰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코모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맨유를 4-1로 제압했다.

경기 시작부터 코모가 맨유를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니코 파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맨유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코모가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세네 라멘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전은 코모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코모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후반 4분 타소스 두비카스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12분에는 파스가 멀티골을 완성하며 점수 차를 세 골로 벌렸다. 후반 31분에는 하코보 라몬이 헤더로 네 번째 골까지 기록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코모는 무실점 승리까지 완성하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조슈아 지르크지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울어진 상황이었기에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코모는 4-1 대승을 거뒀다.

놀랍게도 파브레가스 감독은 경기 후 자신의 지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4-0으로 앞서자 주말 리그 경기를 고려해 선수들에게 경기 강도를 낮추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고, 결국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마지막 10분이 후회스럽다. 다음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가 4-0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를 조금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 경기 속도를 늦추라고 지시한 사람이 바로 나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선수들에게 뛰는 것을 멈추고 중앙에 머물라고 말했다. 그것이 내가 후회하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나는 항상 선수들에게 끝까지 싸우라고 가장 먼저 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의 득점은 나에게 아픔을 줬다. 우리가 경기 강도를 낮추고 수비 블록을 뒤로 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

출처: 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