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속 선방한 임성재 “폭스, 메이저 우승 이후 한 단계 성장한 선수 됐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1R서 이븐파 기록 ‘디오픈 챔피언’ 폭스에 깊은 인상 받아 “사흘간 실수 줄이도록 더 집중할 것”

“디 오픈 우승 후 확실히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을 받았다.”
올해 4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에 고국에서 경기를 치른 임성재(26)가 올 시즌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인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플레이 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임성재는 22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DP월드 투어와 K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를 이븐파 72타로 마쳤다. 경기 직후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그의 얼굴에는 아쉬움과 함께 남은 사흘간 승부를 뒤집겠다는 집념이 교차했다.
이날 임성재는 폭스를 비롯해 DP월드 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 에우헤니오 차카라(스페인)과 한 조로 경기를 치렀다. 임성재는 “(폭스는)초반에 난조가 있었지만 후반에 버디로 마무리하는 리커버리 능력이 인상적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함께 친 차카라는 볼 컨트롤과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이 뛰어나 향후 PGA 투어에 진출하면 금방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1라운드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임성재는 “전반에는 샷 감각과 퍼팅이 나쁘지 않아 잘 풀어갔는데 후반 들어 거리감이 약간 맞지 않으면서 파 세이브에 어려움을 겪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이어 임성재는 대회 코스의 난이도에 대해 강조하며 남은 사흘간의 전략을 공개했다. “워낙 코스가 어렵고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이를 잘 피하고 실수 없이 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임성재는 “그린 경사가 심한 홀들이 많다”며 “버디나 파 세이브가 유리한 쪽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을 더 신경 써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후반에 파 세이브 능력이 조금 떨어졌는데 내일부터는 미스 샷 후 리커버리와 보기를 최소화하는 플레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올 시즌을 돌아보며 내년 시즌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임성재는 올 시즌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즌을 보냈다. 올해 초 동계훈련 중 당한 손목 부상의 여파로 시즌 초 극도의 부진을 보이다 8월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 2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공동 5위)과 BMW 챔피언십(공동 10위), 10월 베이커러언트 클래식(공동 9위)에서 3연속 톱10에 오른 데 이어 지난 주 아시안투어 SJM 마카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임성재는 “(올 시즌을 돌아보면)초반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8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최종전 진출권 경쟁을 펼친 것은 나름대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조금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해 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라운드 동안 최대한 큰 실수를 줄이고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힘찬 각오를 전했다.
출처: 서울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