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빠른 복귀가 필요할 것이다"… 이강인, 이적 후 첫 결장에도 西 매체는 호평 "공격포인트만으로 설명 못 하는 가치"
임정훈 기자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그의 '창의성'과 '시야'를 조명하며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라 콜리나 데 네르비온'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이강인의 결장과 아틀레티코 마드...
임정훈 기자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그의 '창의성'과 '시야'를 조명하며 빠른 복귀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라 콜리나 데 네르비온'은 21일(이하 한국 시간) 이강인의 결장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 구조를 분석했다. 이강인은 지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3차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VfB 슈투트가르트(이하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90분간 벤치를 지켰고, 팀은 1-1로 비겼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식에 정통한 페드로 풀라나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허벅지 앞쪽 대퇴사두근에 타박상을 입어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 코칭스태프는 예방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았고, 이강인은 몸을 풀러 나서지도 않았다. 여름 합류 이후 라리가 9경기와 UCL 2경기에 모두 출전했던 그의 첫 결장이었다.
그러나 매체는 출전 여부보다 이강인이 제공하는 차별성에 주목했다. 리그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그를 두고 "이 수치만으로는 그의 기여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라며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고, 중앙으로 드리블하며, 여러 수비수를 한꺼번에 무력화하는 패스 길목을 찾는다"라고 평가했다. 가짜 9번을 포함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공격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짚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14일 UCL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이하 맨유)를 2-0으로 꺾었던 경기를 들었다. 당시 이강인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중원에서 압박을 벗겨낸 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알렉스 바에나에게 절묘한 로빙 침투패스를 보냈다. 이를 받은 바에나는 파블로 바리오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매체는 이강인이 공식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맨유의 수비 구조를 깨뜨린 출발점이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과 바에나를 비롯한 미드필더들의 비중도 커졌다. 슈투트가르트전 이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공식전에서 기록한 22골 중 절반인 11골이 중원 자원들에게서 나왔다. 공격수들이 만든 공간으로 2선 선수들이 침투하도록 유도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구상 속에서, 두 선수는 중원과 전방을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로 자리 잡았다.
이강인의 공백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그 연결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빌드업이 막혔고, 후반에는 모르텐 히울만의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매체는 이강인의 결장이 이 무승부의 주된 원인이라 설명할 수는 없다면서도, 시메오네 감독이 패스와 라인 사이 연계로 전진할 수 있는 선택지 하나를 잃었다고 짚었다.
이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레반테 UD와의 리그 경기에 이어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UCL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매체는 강행군 속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메오네 감독이 가능한 한 이강인의 빠른 복귀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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