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감독 “선수들 자세 문제” vs 주장 “감독 전술 이상”…맨유 자중지란

캐릭 감독 “선수들 자세 문제” vs 주장 “감독 전술 이상”…맨유 자중지란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2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코모와 경기 뒤 낙담하고 있다. 코모/로이터 연합뉴스 명장에서 패장으로 추락은 순식간인가.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2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코모와 경기 뒤 낙담하고 있다. 코모/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이 2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코모와 경기 뒤 낙담하고 있다. 코모/로이터 연합뉴스

명장에서 패장으로 추락은 순식간인가.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22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코모와 경기 패배(1-4) 뒤 자중지란에 휩싸였다.

맨유는 이날 후반 30분까지 4골을 실점해 완전히 낙담했고, 막판 만회골에도 대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유럽 무대 경기에서 맨유가 4실점을 한 것은 33년 만에 처음이다.

캐릭 감독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공식전 7경기 무승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위(1승4무2패)로 떨어졌고,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36개 팀 가운데 20위(1승2패)가 됐다.

캐릭은 지난 시즌 임시 감독으로 17경기 중 12승을 올리며 맨유를 정규 3위로 이끌었다. 올 시즌엔 2년 정식 감독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역대 두번째로 긴 무승 수렁에 빠지면서 경질 위기에 처했다.

이날 맨유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코모 팀의 골잡이 니코 파즈(전 2분, 후 12분)에게 멀티골을 내주는 등 완전히 밀렸다. 코모는 2018~2019시즌까지 세미 프로인 세리에D 소속이었고, 지난해 세리에A로 올라와 4위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8번)가 2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코모와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코모/AFP 연합뉴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8번)가 2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코모와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코모/AFP 연합뉴스

코모와 경기 패배 뒤 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반발 등 내분 충격으로 캐릭 감독의 내상은 더 커졌다.

캐릭 감독은 이날 주로 벤치에만 앉아 있었고, 경기 뒤에는 선수들 외면한 채 멀리까지 따라온 팬 앞으로 향했지만 반응은 차가웠다.

캐릭 감독은 경기 뒤 “정말 화가 난다. 부진할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경기하는 건 정말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그는 “단지 골 때문만이 아니다. 경기 방식과 태도가 문제”라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 교체된 페르난데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맨투맨 압박을 하지 않고 때때로 뒷공간을 남겨두는 것은 코칭 스태프의 결정이었다”며 감독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캐릭 감독은 “어떤 시스템이나 전술을 사용하든, 선수들이 앞으로 뒤로 뛰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반박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이 2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코모/로이터 연합뉴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이 22일(한국시각) 열린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코모/로이터 연합뉴스

맨유는 25일 안방에서 15위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영국의 비비시(BBC)는 “본머스와 경기 전에 캐릭 감독을 둘러싼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두고 봐야 한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이날 대다수 지분을 갖고 있는 글레이저 가문과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을 비난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