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의 전술 비판→팬들에게 사과, 다음은 뻔하다' 코모에 1-4 대참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캐릭 감독 '이미 거취를 내려놨다'..구단 경영진 '교체 시점 저울질'
Soccer Football - UEFA Champions League - Como v Manchester United - Stadio Giuseppe Sinigaglia, Como, Italy - October 21, 2026 Manchester United manager Michael Carrick looks deje...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팬들에게 사과드립니다."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마이클 캐릭 감독은 망연자실했다. 그는 코모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원정 경기서 졸전 끝에 1대4 완패를 당한 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를 거부했다고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대신 캐릭 감독은 맨유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고 책임을 지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맨유 레전드 출신인 그는 "팬들께 사과드린다"며 "제가 있는 위치와 이 축구 클럽에 두고 있는 가치를 고려할 때, 그 누구보다도 어쩌면 누구보다 더 많이 이 축구 클럽을 아끼고 있다. 우리가 오늘 코모전에서 보여준 방식으로 경기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어차피 항상 팬들에게 다가가기 때문에, 오늘 팬들에게 다가간 것에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코모전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코모는 아르헨티나 신성 니코 파스가 2골-1도움 원맨쇼를 펼치는 등 4골을 맨유 골문에 퍼부었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지르크지가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캐릭 감독을 비롯 코칭스태프의 게임 플랜을 공개 비판했다. 캐릭 감독의 전략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는 식이었다. 페르난데스의 비판 골자는 전술이 용기가 없었고, 또 강한 압박을 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캐릭 감독은 "선수들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맞섰다. 축구 클럽에 패배 이후 이런 식으로 선수가 감독의 전술을 비난하고, 이에 감독이 선수의 코멘트를 반박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마디로 나락으로 추락하는 '콩가루' 팀들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캐릭 감독은 "지난 몇 주간 팬들이 겪어온 일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나도 그들과 같은 심정을 느끼고 있다. 우리 축구 클럽에는 우리가 무엇을 대표하고 어떻게 행동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수많은 가치가 있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오늘 밤 우리가 임했던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 팬들에게 그들과 똑같이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 개인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이건 서포터들을 위한 것이다. 나도 그 경기 장면을 지켜보던 팬 중 한 명이었고,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영국 매체들은 후임 감독으로 안토니오 콘테, 에디 하우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일부에선 구단 경영진이 감독 교체 시점을 두고 고민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맨유는 최근 치른 7경기에서 3무4패로 승리가 없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1승4무2패, 승점 7점으로 리그 13위로 부진하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선 3경기서 1승2패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본머스와의 리그 홈 경기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