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2패’ 페덱, 가을엔 다를까…삼성 선발진 설욕 주목

‘KIA전 2패’ 페덱, 가을엔 다를까…삼성 선발진 설욕 주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두 차례 모두 패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가을 무대에서 설욕을 노린다. 최근 자체 청백...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투수 페덱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두 차례 모두 패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 가을 무대에서 설욕을 노린다. 최근 자체 청백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페덱이 KIA 타선을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삼성은 오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PO 1차전을 치른다. KIA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제압하고 올라왔다.

페덱은 올해 정규시즌 KIA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12이닝 동안 9실점했지만 자책점은 7점이었다.

첫 대결인 7월 30일에는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 김태군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8월 11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7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두 경기에서 특히 까다로웠던 상대는 김태군이었다. 김태군은 페덱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첫 대결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렸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2타점 2루타와 희생플라이로 KIA의 3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볼 배합도 이번 재대결의 관건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첫 KIA전 이후 상대 타자들이 페덱의 기존 투구 패턴을 분석해 대비한 것으로 평가했다. 페덱 역시 구종 선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실전 점검 결과는 긍정적이다. 페덱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백팀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62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50.1㎞였다.

직구 20개를 비롯해 커터 13개, 체인지업 10개, 커브 9개, 투심 7개, 스위퍼 3개를 구사하며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앞서 담 증세로 등판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페덱은 9일 SSG 랜더스전을 통해 복귀한 데 이어 청백전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페덱은 올 시즌 후반기 삼성에 합류해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KIA전 두 차례를 제외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만큼 포스트시즌 재대결에 기대를 걸 만하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

삼성 국내 선발진의 중심인 원태인도 KIA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원태인은 8월 13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삼성은 타선의 지원으로 9-8 승리를 거뒀지만 원태인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만 원태인의 정규시즌 KIA전 등판은 한 차례에 불과해 특정 팀에 약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최근 등판인 10월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앞선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도 19일 청백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90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시속 147.6㎞였다.

박 감독은 후라도와 페덱, 원태인, 최원태를 포스트시즌 선발진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삼성은 23일 두 번째 청백전을 치르며 최종 점검에 나선다.

KIA는 준PO 3경기에서 24점을 뽑아내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KIA전에서 고전했던 페덱과 원태인이 가을 무대에서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삼성 선발진의 대응이 이번 PO의 주요 관전 요소로 떠올랐다.

출처: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