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에 1-4 참패·7경기 연속 무승에 주장까지 감독 전술 저격…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작심 발언, "압박 전술 잘못"

코모에 1-4 참패·7경기 연속 무승에 주장까지 감독 전술 저격… 맨유 캡틴 페르난데스 작심 발언, "압박 전술 잘못"

김태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폭발시켰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볼을 마음껏 다루도록 했다며 이 때문에 코모전에서 패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페르난데스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새벽 1시 25분(한국...

김태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폭발시켰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고 볼을 마음껏 다루도록 했다며 이 때문에 코모전에서 패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페르난데스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새벽 1시 25분(한국 시각) 코모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벌어졌던 2026-2027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3라운드 코모전에서 1-4로 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 종료 직전 조슈아 지크르지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전반 2분과 후반 12분 니코 파스의 멀티골을 비롯해 후반 4분 아나스타시오스 두비카스, 후반 31분 하코보 라몬의 득점을 막지 못해 무너지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하는 것만으로도 꿈이 이뤄졌다는 반응을 보인 코모에게는 그야말로 역사적인 승리였던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최악의 굴욕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캐릭 감독은 경기 직후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직접 다가가 사과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페르난데스가 전술적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나서 시선을 모았다. 영국 매체 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상대 선수를 일대일로 따라붙으며 압박하지 않고, 어느 정도 공간을 내주면서 상대가 공을 갖도록 기다렸다가 기회를 봐서 빼앗는 건 코칭스태프가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코모 같은 팀에 너무 오래 공간을 내주면 상대는 점점 자신감을 얻는다. 상대 선수들이 계속 볼을 돌리면 우리는 그만큼 뛰어야 한다. 어렵게 볼을 되찾더라도 지쳐서 판단력도 떨어지고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보여주기 힘들어진다"라며 잘못된 압박 전술 때문에 힘든 승부를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이러한 압박 전술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느냐고 확인하는 질문에 "그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판단할 문제다.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더 과감하게 압박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상대 진영 높은 곳에서부터 압박을 시도해 상대를 불편하게 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페르난데스는 전반 2분 파스에게 내준 실점부터 문제였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니다. 이번에도 출발부터 잘못됐다. 너무 일찍 골을 내줬고, 공을 가진 상대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못했다. 공이 없을 때도 좋은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여러 가지가 우리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시작하자마자 실점하면 이미 패배한 듯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금 우리 상황에서는 그런 분위기에서 벗어나기가 정말 어렵다. 우리다운 모습을 되찾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용기를 내서 공을 소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라고 아쉬워했다.

페르난데스는 이전 감독 체제에서도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낸 바 있으며,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도 특별한 일은 아니다. 페르난데스의 이러한 돌직구성 발언은 가뜩이나 흔들리고 있는 캐릭 감독의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전 7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캐릭 감독을 더욱 궁지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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