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이강인 그토록 아끼고 챙겼는데…임대 떠난 레전드 "아틀레티코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 잘 안다"
사진=마르카[포포투=박진우]호세 히메네스는 임대를 떠났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시간은 끝났다.명실상부 아틀레티코의 터줏대감이다. 1995년생 우루과의 국적의 센터백 히메네스는 지난 2013년 아틀레티코에 입단하며 유럽 5대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아틀레티코를 상징하던 센터백이자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배인 디에고...

[포포투=박진우]
호세 히메네스는 임대를 떠났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시간은 끝났다.
명실상부 아틀레티코의 터줏대감이다. 1995년생 우루과의 국적의 센터백 히메네스는 지난 2013년 아틀레티코에 입단하며 유럽 5대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아틀레티코를 상징하던 센터백이자 우루과이 국가대표 선배인 디에고 고딘과 함께 짝을 이루며 아틀레티코 전성기를 이끌었다.
고딘 시대 이후 우루과이 국가대표팀은 물론 아틀레티코에서도 주장 역할을 도맡았던 히메네스. 다만 2026-27시즌 접어들며 입지가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기존 마르크 푸빌, 다비드 한츠코, 로뱅 르노르망에 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합류하며 센터백 포지션이 과열됐기 때문.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히메네스는 프리시즌 기간 주장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특히 프리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한 채 뒤늦게 팀에 합류한 '신입생' 이강인을 적극적으로 챙겼다.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당시 이강인과 장난을 치며 애정을 보냈다.
개막 이후에도 이강인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강인은 말라가와의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데뷔골을 터뜨린 뒤, 벤치에 있던 히메네스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눴다. 이강인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교체 투입 직전 히메네스가 '넌 반드시 골을 넣을 것'이라며 용기를 줬다. 그 신뢰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히메네스는 이강인과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리가 데포르티보 아 코루냐에 1년 임대를 떠났기 때문. 임대 종료 이후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히메네스가 아틀레티코에서 미래를 그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임대 생활을 하고 있던 히메네스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히메네스는 "사실 아틀레티코에서의 내 시간은 이미 끝났다. 내가 팀을 떠난 순간부터 그 사실은 분명했고, 아틀레티코는 내가 이미 지나온 한 장이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물론 아직 형식상 임대 신분이기는 하지만, 내가 구단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대체로 알려져 있다. 내가 돌아가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도 아니다. 그저 지금 상황이 그렇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아틀레티코에서의 시간이 끝났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그곳에 돌아갈 때마다 평생 간직할 추억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 기억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아틀레티코를 향한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