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vs 캡틴’ 맨유, 결국 ‘내부 갈등’ 터졌다···“압박 전술 부족했다” 토로, 감독은 “선수들이 안 뛴다” 반박

‘감독 vs 캡틴’ 맨유, 결국 ‘내부 갈등’ 터졌다···“압박 전술 부족했다” 토로, 감독은 “선수들이 안 뛴다” 반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왼쪽),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트리뷰나[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코모 1907전 대패 이후 팀의 전술적 접근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전술만으로 경기 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며 선수들의 활동량과 움직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왼쪽),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트리뷰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왼쪽),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트리뷰나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코모 1907전 대패 이후 팀의 전술적 접근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전술만으로 경기 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며 선수들의 활동량과 움직임을 강조했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코모에 1-4로 완패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니코 파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반에도 수비 불안이 이어졌다. 코모는 후반 4분 타소스 두비카스의 골로 격차를 벌렸고, 후반 12분 파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1분에는 야코보 라몬이 쐐기골을 넣었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아마드 디알로의 크로스를 조슈아 지르크지가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6년 10월 22일 수요일,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코모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 리그 1차전 축구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디오고 달롯이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년 10월 22일 수요일,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코모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 리그 1차전 축구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디오고 달롯이 득점 기회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코모 1907에 1-4 패배 후 인터뷰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
2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코모 1907에 1-4 패배 후 인터뷰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

맨유는 이번 패배로 최근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앞서 지난 14일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부진이 이어지면서 팀의 경기력과 전술을 둘러싼 비판도 커졌다.

경기 후 페르난데스는 영국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또다시 좋지 않은 출발을 했고,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했다”며 “상대가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충분한 압박을 가하지 못했고,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여러 가지가 우리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전술적 접근 방식에 관한 질문에도 답했다. 페르난데스는 “그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판단할 문제다.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때로는 더 과감해져야 한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해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투맨 압박을 하지 않고 후방에 공간을 남겨둔 채 상대를 기다리는 방식 역시 코칭스태프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팀들에게 공간을 내주면 상대가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 - UEFA 챔피언스 리그 - 코모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이탈리아 코모, 주세페 시니갈리아 스타디움 - 2026년 10월 22일. 경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 REUTERS연합뉴스
축구 - UEFA 챔피언스 리그 - 코모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이탈리아 코모, 주세페 시니갈리아 스타디움 - 2026년 10월 22일. 경기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 REUTERS연합뉴스

페르난데스가 압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캐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술뿐 아니라 선수들의 움직임과 실행력도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리뷰나는 “캐릭 감독이 페르난데스의 발언에 반박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캐릭 감독은 “후반전에는 실제로 어느 정도 맨투맨 방식으로 압박했다. 그런데도 그 상황에서 실점했다”고 말했다. 후반에 맨투맨 압박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을 막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어떤 시스템을 사용하든, 어떤 전술을 구사하든 선수들이 뛰지 않고 전방으로 움직이지도, 후방으로 돌아오지도 않는다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상대를 더 적극적으로 압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캐릭 감독은 전술의 형태와 관계없이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충분히 움직이고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코모전 참패로 맨유의 전술과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캐릭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